리바이스(LEVI.N), 소비지출 부진에 수익전망 하향 조정...가격인하 불가피

글로벌비즈 / 폴 리 특파원 / 2023-07-07 18:55:13

리바이스. (사진=연합뉴스)

 

[알파경제=(시카고) 폴 리 특파원] 리바이스는 북미 도매 채널의 판매 감소때문에 연간 수익 전망을 하향 조정했다.

리바이스 주가는 6일(현지시간) 동종업체인 아메리칸 이글 아웃피터스와 함께 소비자 지출에 대한 약한 전망이 예측되면서, 연장 거래에서 약 6% 하락했다.

리피니티브 자료에 따르면 리바이스의 5월 28일 마감된 2분기 순이익은 9% 감소했으며, 2021년 1분기 이후 분기별로 가장 가파르게 감소했다.

리바이스 최고경영자 찰스 V. 버그는 실적 발표 후 “가격에 민감한 소비자들의 매출을 늘리기 위해 소매업체 메이시스와 노드스트롬 등 도매 채널에서 판매되는 약 6개 제품의 가격을 인하를 단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버그는 “미국 소비자들이 생활비 상승에 따라 의류를 포함한 더 비싼 재량 품목에 대한 지출을 줄이고 있다”면서 “회사의 가격 인하는 경쟁사의 비슷한 품목과 더 잘 비교할 수 있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리바이스)


한편, 북미와 유럽 도매업체들이 재고를 강화하면서 회사의 고수익 직거래 채널의 매출은 2분기에 13% 증가했다. 또 도매 채널의 매출은 미주 지역이 22% 감소한 반면 유럽 지역은 2% 가량만 감소했다.

버그는 “리바이스의 미국 물류센터에서는 재고 잔고로 인해 공급망에 어려움이 생기면서 수요를 충족시키지 못하는 문제가 발생했다”고 토로했다.

러닝포인트 캐피털 어드바이저스의 최고투자책임자 마이클 애슐리 슐먼은 “미국 도매수입 감소는 2023년 남은 기간 동안 리바이스가 프로모션을 늘리고 가격을 인하하도록 유도한다”면서 “총 마진을 억제하고 결과적으로 수익 성장을 둔화시키는 추세의 시작일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리바이스는 2023년에 조정된 이익이 주당 1.10달러에서 1.20달러 사이로 추정된다.

 

알파경제 폴 리 특파원(hoondork1977@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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