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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연합뉴스) |
[알파경제=박남숙 기자] 최근 미국 기술주가 약세를 보이면서 국내를 비롯한 아시아증시 전반이 동반 하락하고 있다.
트럼프의 케빈 워시 신임 연준 의장 지명으로 시작된 위험자산 선호심리 후퇴가 지속되는 가운데 소프트웨어 기업 약세와 주요 AI 기업들의 실적 기대와 현실 간 괴리 축소가 전개되며 금융시장 단기 변동성이 확대됐다는 해석이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AI 우려는 현 단계에서 과도하다고 판단한다"며 "궁극적으로 빠른 속도로 발전하는 AI 산업과 기업별 이해관계, 수익모델 변화에 시장이 적응하는 과정"이라고 분석했다.
AI 인프라 구축의 핵심인 국내 주요 산업들의 실적 전망은 여전히 견조하다는 설명이다.
◇ 기업 마진 우려 작용에 美 증시 하락
삼성증권은 "미국 증시 조정의 공통된 배경에는 기업들의 마진 우려가 자리하고 있다"며 "AI 기술 고도화로 기존 기업들의 비즈니스 모델이 위협받을 수 있다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최근 앤트로픽이 공개한 AI 에이전트 ‘클로드 코워크’가 법률, 재무, 데이터 분석 등 다양한 업무를 자동화하는 기능을 탑재하면서, 관련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들의 주가가 약세를 보였다.
AI가 실제 업무를 대체할 수 있다는 우려가 현실화되며 소프트웨어 산업의 구조적 변화에 대한 경계감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AI 기업들 역시 수익성에 대한 의구심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지난주 알파벳은 사상 최대 분기 실적을 발표했으나, AI 투자 규모를 두 배 확대하는 계획을 제시했다. AI 기업들의 대규모 투자가 단기적으로 마진 압박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우려가 지속되고 있다는 해석이다.
AI 수요 증가 기대가 반영됐던 반도체 업종에 대한 밸류에이션 부담이 확대된 점도 주가 하락에 빌미로 작용했다.
◇ 실적에 근거한 코스피 상승 추세 속에 단기 과열해소 진행
삼성증권은 "지난해부터 제기돼 온 AI 버블 논쟁이 단기적으로 변동성을 확대시킬 수 있으나, 중장기 추세 훼손으로 해석할 필요는 없다"고 판단했다.
AI 투자 확대 기조가 유지되는 가운데 메모리 반도체 수요의 구조적 증가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으며, 반도체 가격 상승 흐름 역시 지속될 것이란 전망이다.
삼성증권에 따르면, 코스피 5100pt 기준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은 10.7배, 주가순자산비율(PBR)은 1.46배(LSEG 기준)로 밸류에이션 또한 양호한 수준이다.
주가 하락을 주도주 비중 확대의 기회로 활용하는 전략이 여전히 유효하다는 조언이다.
대신증권은 기업들의 실적 전망과 선행 EPS 상승세가 예상보다 강하고 빠르다는 점을 반영해 상반기 코스피 목표치를 5800선으로 상향 조정했다.
실제로 12개월 선행 주당순이익(EPS)은 576.3p로 레벨업(2025년 12월말 410p), 선행 PER은 8.96배로 9배 하회, 극심한 저평가 영역 진입해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2월 들어 전개되는 급등락은 단기 매물소화, 과열해소 국면"이라며 "다음주는 설 연휴를 앞둔데 따른 관망/경계심리 강화로 코스피 단기 하방압력 확대 가능성을 경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는 실적 개선 기여도가 높은 반도체를 비롯한 주도주(자동차, 조선, 방산 등) 비중확대 기회라는 의견이다.
이 연구원은 "추격매수보다는 단기 변동성을 활용한 분할매수, 매집 전략이 유효하다"고 권고했다.
코스피 변동성 확대 국면에서는 에너지, 디스플레이, 소프트웨어, 미디어/교육, 바이오, 철강 등 실적대비 저평가 업종 중심의 순환매 대응이 필요하다.
이 연구원은 "에너지, 철강, 미디어/교육 업종은 중국의 물가에 따라 경쟁완화와 수요 개선 측면에서 주목받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알파경제 박남숙 기자(parkns@alphabiz.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