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프트한자(LHA.DE), 이탈리아 시장에서 ITA항공 지분 인수

글로벌비즈 / 김동현 / 2023-05-26 17:44:20
카르스텐 스포어 루프트한자 최고 경영자. (사진=루프트한자)

 

[알파경제=(바르셀로나) 김동현 특파원] 루프트한자가 본격적인 로마 등 이탈리아 시장 본격 확장공략에 나선다.

 

루프트한자는 ITA항공(이하 ITA) 지분 41% 확보 위한 자본 확충을 통해 3억2500만 유로(3억4900만 달러)를 투자한다고 25일(현지시간) 밝혔다.

루프트한자의 최고 경영자 카르스텐 스포어는 “더 강력해진 ITA 항공은 이탈리아 시장의 경쟁을 활성화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추가로 이탈리아 정부에서 2억5000만 유료(2억6800만 달러)를 출자할 예정이라고 루프트한자는 밝혔다.

루프트한자 사업 계획에 따르면 ITA의 올해 예상매출은 25억 유로(26억 8500만 달러)에서 2027년 41억 유로(44억 300만 달러)로 대폭 오를 전망이다.

루프트한자는 “ITA는 장거리 교통에 중점을 두고 로마를 주요 공항으로 세우는 루프트한자 멀티 허브전략의 일부가 될 것”이라며 “현재 71대인 항공기를 2027년까지 94대로 확대하고 직원 수도 5500명으로 늘릴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ITA과 그 전신인 알리탈리아 항공은 수십 년 동안 이탈리아 국가 재정에 부담으로 남아 있었다. 제2차 세계대전이 끝나고 2년 후 비행을 시작한 알리탈리아는 지난 2021년에 공식적으로 운항을 중단하고 정부 소유의 ITA로 재탄생한 바 있다.
 

(사진=루프트한자)


루프트한자는 “이탈리아 정부가, 순부채와 순이익에 대한 합의된 재정 목표만 달성해 준다면, 중기적으로 ITA의 잔여 지분을 매각할 수 있다"고 밝혔다.

해당 거래는 주로 루프트한자와 에어프랑스-KLM, 영국항공과 이베리아 항공의 모회사인 국제항공그룹을 중심으로 유럽 항공 시장에서 통합을 추진 중인 가운데 나왔다.

TAP 포루투갈항공과 스칸디나비아의 SAS그룹을 포함한 몇몇 항공사는 독자적인 행보를 걷고 있다. 또 라이언에어 홀딩스와 이지젯 및 헝가리의 위즈에어 홀딩스와 같은 저가 항공사는 현재 파산 절차를 밟고 있다.

한편 루프트한자와 ITA 간 합병은 브뤼셀의 유럽 위원회 관계자들로부터 집중적인 반독점 검토를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루프트한자가 ITA를 추가하면 독일과 스위스, 오스트리아 및 벨기에 국적 항공사 등과 함께 이탈리아 황금노선도 보유할 수 있게 된다. 이에 따라 루프트한자는 유럽 노선의 운항 일정을 최적화할 수 있게 돼 수익률 상승 전망을 높일 수 있게 됐다.

 

알파경제 김동현 (press@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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