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L그린 부동산(SLG.N), 뉴욕 빌딩 매각한 후 주가 급등

글로벌비즈 / 김지선 특파원 / 2023-06-27 15:06:07
SL그린 부동산 CI. (사진=SL그린 부동산)

 

[알파경제=김지선 특파원] 미국 부동산 투자신탁 SL그린 부동산이 뉴욕 빌딩 매각에 성공한 뒤 주가가 급등했다.

26일(현지시간) 톰슨로이터과 미국 언론 등에 따르면 SL그린 부동산은 180만 평방피트의 사무실 공간의 파크 애비뉴 245번지 오피스 빌딩을 매각했다.

이번 매각은 뉴욕 상업용 부동산 시장이 최고조에 달하던 2017년 중국 HNA그룹이 건물 인수에 지불한 22억1000만 달러에서 다소 내려간 금액인 것으로 알려졌다.

SL그린은 자사 지분 50%를 20억 달러 가치로, 일본 부동산 개발업체 모리 트러스트의 미국 계열사에 팔았다.

245 파크 애비뉴는 그랜드 센트럴 터미널 근처 맨해튼 미드타운에 위치한 고급 ‘A 클래스’ 부동산으로, 아레스 매니지먼트과 안젤로 고든, 소시에테 제너럴 등 여러 금융 회사가 입주해 있다.
 

SL그린 부동산 마크 홀리데이 회장 겸 최고 경영자(왼쪽)와 앤드류 W. 마티아스 회장 (사진=SL그린 부동산)


월스트리트에 따르면 해당 거래는 공급 과잉과 높은 금리, 원격 근무의 증가로 부동산 가치가 급락하고 많은 개발자들이 부채를 갚지 못하는 등 혼란에 빠진 상업용 부동산 시장에 희망을 줄 것으로 예측됐다.

해당 거래로 SL그린 주가는 19.7% 상승한 28.20달러로 장을 마쳐, 2020년 11월 9일 이후 가장 큰 하루 상승률을 기록했다.

SL그린은 상장 리츠 중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했으며, 동종 업체인 보르나도 부동산 트러스트, 오피스 프로퍼티 인컴 트러스트, 보스턴 프로퍼티 인컴 트러스트 등을 앞섰다.

올해 들어 21% 가까이 하락한 S&P 1500 오피스 리츠 지수는 최근 7.34% 상승했다.

 

알파경제 김지선 특파원(stockmk2020@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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