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TL, 1분기 '깜짝 실적'..재고 부담 완화"

글로벌비즈 / 박남숙 기자 / 2023-04-24 14:52:55

 

출처=CATL

 

 

[알파경제=박남숙 기자] 중국의 배터리제조회사 CATL이 1분기 예상치를 상회하는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CATL은 1분기 매출액이 전년 대비 83% 증가한 890.4억위안으로 컨센서스에 부합했고, GAAP 기준 지배주주 순이익은 558% 급증한 98.2억위안으로 컨센서스를 상회했다. 

 

순이익이 컨센서스를 상회한 주요 이유는 ESS 사업부문의 수익성 회복과 Pilbara 보유 주식 처분 등의 투자 수익 15억위안, 정부 보조금 등의 기타 수익 14억위안이 반영됐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1분기 계절적 비수기로 배터리 판매량이 전분기 대비 25% 감소하면서 가동률이 하락했고, 메탈 가격 연동으로 배터리 판가도 소폭 하락했음에도 견조한 수준을 유지했다는 평가다. 

한수진 하나증권 연구원은 "효과적인 재고 관리로 추후 재고 가격 하락 부담이 완화됐다"며 "1분기 재고자산은 640억위안으로 작년말 대비 126억위안 감소하며 낮은 재고 수준을 유지했다"고 판단했다. 

 

작년 11월부터 일부 원자재 가격 급락에 따라 1분기 재고 소진과 원자재 구매 주기를 단축하며 재고자산을 감소한 것으로 파악된다.

 

출처=하나증권

 

한 연구원은 "5~6월 중국 전기차 수요가 회복됨에 따라 2분기 배터리 업종의 센티먼트도 단기적으로 동반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며 "현재 주가는 2023년 Bloomberg(블룸버그) 컨센 실적 기준 PER(주가수익비율) 23배로 역사적 밴드 하단에서 거래 중"이라고 판단했다.

 

올 2월 고점 대비 15% 정도 주가가 하락하며 단기 투자 매력도는 높아진 상황이나 하반기 배터리 오버 캐파와 잠재적 경쟁 심화 우려로 모멘텀이 약화될 가능성이 높아 중기적으로 보수적인 접근을 권고했다.

장정훈 삼성증권 연구원은 "CATL은 한국의 LG에너지솔루션에 비해 저평가 영역에 있다"며 "높은 재고 수준과 중국 내수 부진에 대한 우려가 할인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내수 회복으로 인한 재고 소진이 두드러질 경우 리레이팅 기회가 있을 것"으로 설명했다.

 

알파경제 박남숙 기자(parkns@alpha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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