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자(PFF), 1분기 '깜짝 실적'..코로나 효과 없어도 간다"

글로벌비즈 / 임유진 / 2023-05-04 14:43:20
출처=Pfizer

 


[알파경제=임유진 기자] 미국의 제약회사인 화이자(PFF)가 1분기 시장 예상치를 뛰어넘는 호실적을 기록했다. 코로나19 관련 매출 감소가 불가피하지만 신규 후속 물질로 매출 감소가 제한적이라는 분석이다.

화이자의 1분기 조정 기준 EPS(주당순이익)는 전년 대비 24.1% 감소한 1.23달러로 컨센서스 0.97달러 대비 26.8% 상회했고, 매출액은 28.8% 줄어든 183억달러로 컨센서스 166억달러 대비 10.1% 상회했다.

 

코로나19 관련 제품이 포함된 Primary Care(1차 치료제) 사업부가 39% 줄어든 115억달러 매출을 기록하며 역성장했다. 코로나19 경구치료제인 팍스로비드의 매출액은 41억달러로 전년 대비 176.8%를 기록했으나, 코로나19 백신 코미나티 매출액은 76.8% 줄어든 31억달러에 그쳤다. 

 

코로나19 관련 매출을 제외하면 매출액은 5% 성장한 수준이다. 연간 가이던스로 화이자는 매출액 670억~710억달러를 제시했다.

 

출처=한국투자증권

 

오의림 한구투자증권 연구원은 "코로나19 관련 매출의 감소는 불가피하지만 다양한 신규 후속 물질들을 보유하고 있어 매출 감소 폭은 제한적일 전망"이라며 "작년 10월 인수 완료한 바이오헤이븐 사의 널텍(물질명 rimegepant, 편두통 치료제)의 매출액이 1.7억달러를 기록하며 전년 동기 100만달러 대비 급격한 성장을 보였다"고 판단했다. 

 

지난 3월엔 최초의 비강 흡입형 편두통 치료제 자브즈프렛(Zavzpret)이 FDA의 승인을 얻은바 있다. 임상 3상에서 24%의 환자가 투약 2시간 이내에 통증이 사라지는 효력을 보였으며, 투약 15분 만에 통증이 개선되었고, 최대 48시간 동안 약효가 지속되는 우월한 효력을 바탕으로 향후 꾸준한 매출액 증가가 전망된다.

 

씨젠 인수로 확보한 미래 성장 동력도 주목할 만하다.


지난 3월에는 화이자의 씨젠 인수 발표가 있었다. 총 규모는 430억달러(약 60조원)에 달하며, 인수는 빠르면 2023년 말에 완료될 전망이다. 

 

오의림 연구원은 "이번 인수를 통해 확보한 ADC 파이프라인은 2030년에 100억달러(약 13조원)의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향후 기업가치 상승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알파경제 임유진 (qrqr@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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