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비앤비(ABNB), 실적 턱걸이..트레이딩 관점 접근"

글로벌비즈 / 김민영 기자 / 2023-05-11 13:28:48
출처=airbnb

 


[알파경제=김민영 기자] 세계 최대 숙박공유서비스 에어비앤비(ABNB)가 1분기 호실적을 기록했지만 트레이딩 관점에서 접근해야 한다는 조언이 나왔다.

 

에어비앤비는 2분기(1~3월) 매출액이 전년 대비 20.5% 증가한 18억 달러, 순이익은 1억 달러 흑자전환, EPS(주당순이익) 0.18 달러로 역시 흑자로 전환했다. 매출과 EPS는 시장 컨센서스를 약간 상회했다.

 

다만, 보수적인 올해 전망을 제시하면서 주가는 실적 발표 당일 시간 외11.86% 하락했고 10일(현지시간) 주가가 10% 넘게 내렸다.

 

에어비앤비 주가 추이(출처=네이버증권)

 

강재구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 순이익이 흑자 전환한 것은 긍정적"이라며 "총 예약 규모는 전년 동기 대비 18.8% 증가했으나, 객실 당 일일 수익은 168달러로 지난해 1분기 수준으로 경기가 둔화되면 고객들은 저렴한 숙소를 찾게 되고 수익성 악화로 이어질 것"이라고 판단했다.

 

시장 기대치보다 낮은 다음 분기 가이던스를 제공한 이유는 높은 기저효과 때문이란 설명이다. 코로나 19 완화로 일시적 여행 수요 급증이 있었으나, 다음 분기에는 전년과 같은 높은 성장률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점을 반영했다는 평가다. 

 

강재구 연구원은 "여행 플랫폼들의 경쟁이 심화되는 가운데, 수익성 악화와 예약 건수 감소가 주가에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임지용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투명한 가격 표시 시스템 도입, 요금 책정 도구 기능 개선, 수수료 인하 정책 등 제품 개선 가이드라인 발표는 여행 수요 촉진에 긍정적이라고 평가한다"고 판단했다.

 

다만, 밸류에이션 매력 찾기는 부족한 모습니다.

 

에어비앤비의 12개월 선행 PSR은 0.8배 수준으로 여전히 OTA 피어(평균 3.0배, 부킹 홀딩스 4.6배) 대비 프리미엄이 부여된 상태로 12개월 선행 PER로는 약 34배 수준이다.

 

김중한 삼성증권 연구원은 "계속되는 20억 달러 규모의 자사주 매입과 낮아진 밸류에이션은 하방을 지지해주는 요인이 될 것"이라며 "종가 기준 작년 저점 대비 54% 상승한 주가와 매크로 이슈에 민감한 섹터임을 고려시 추가적인 멀티플 상향 또한 당분간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했다. 트레이딩 관점에서 접근이 필요하다는 조언이다.

 

알파경제 김민영 기자(kimmy@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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