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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BANK OF AMERICA |
[알파경제=박남숙 기자] 미국의 대형은행 중 하나인 뱅크오브아메리카(BOA)가 예상치를 상회하는 1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대형은행 중 가장 낮은 대손비용률을 지속했다는 점에 의미가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뱅크오브아메리카의 1분기 순이익은 76.6억달러로 전년 대비 16% 증가해 컨센서스를 약 14.6% 상회했다. 지난 2년여간의 NIM(순이자마진) 상승으로 이자 이익의 절대 규모가 높아진데다 비이자이익의 경우 자산관리 및 IB 수익이 저조했음에도 채권트레이딩 수익이 전분기보다 46.4%급증해 분기 최고 매출인 34억달러를 달성하며 비이자이익을 견인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최정욱 하나증권 연구원은 "1분기 NIM은 2.20%로 전분기대비 2bp 하락해 8개분기만에 첫 하락세를 나타냈는데 JP모건이 16bp 상승하고 씨티그룹도 2bp 상승세를 보였던 것과 대조적인 모습"이라며 "이는 금리 상승에 따라 조달코스트도 함께 상승하고 있기 때문인데 BOA는 은행 중 가장 이탈률이 적고 안정적인 예금 고객군을 보유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지만 동시에 고액예금자들을 묶어두기 위한 고금리 예금 구조를 갖고 있어 금리 인상기에 조달코스트 또한 크게 상승하는 경향을 보였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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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하나증권 |
무엇보다 뱅크오브아메리카의 1분기 대손비용은 약 9.3억달러로 대손비용률이 약 35bp에 불과했다는 점은 긍정적인 요인이다.
최정욱 연구원은 "타대형은행들 대비 매우 낮은 대손비용률을 기록 중으로 개인여신 부문에서는 신용카드 취급액 증가 및 연체율 상승에 따라 충당금 적립이 증가하고 있지만 상업용대출에 대한 충당금 환입이 계속 발생하고 있으며 경상 충당금이 코로나 이전보다도 낮게 유지되는 상황"이라며 "당분간 타행대비 대손비용률 우위 현상은 계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알파경제 박남숙 기자(parkns@alpha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