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텍스파마슈티컬스(VRTX), 1분기 실적 예상치 부합..신약 개발 모멘텀"

글로벌비즈 / 임유진 / 2023-05-03 11:54:23
출처=VERTEX Pharmaceuticals


 

[알파경제=임유진 기자] 미국의 바이오제약 회사인 버텍스파마슈티컬스(VRTX)가 1분기 예상치에 부합하는 실적을 공개했다. 향후 신약 개발 모멘텀이 주가 상승을 이끌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버텍스는 1분기 조정 EPS(주당순이익)가 3.05달러로 컨센서스인 3.06달러에 부합했다. 매출액은 전년 대비 13.2% 증가한 23.8억달러, 영업이익은 25.2% 감소한 7.8억달러를 기록했다. 매출 비중의 88%를 차지하는 트리카프타의 매출 성장이 지속됐다. 특히 6~11세 어린 환자 대상 매출 성장이 두드러졌다는 분석이다.

 

한편 영업이익 감소의 주된 원인은 IPR&D 비용의 증가로 꼽힌다. IPR&D 비용은 3.5억달러에 달하며 신규 파이프라인 확장을 위한 신약 공동 개발에 투자했다. 계약을 체결한 회사는 Entrada Thera.(근긴장성 이영양증치료제, 선급금 2.2억달러), Immunogen (항체-약물 접합체, 선급금 1500만달러), CRISPR Thera.(1형 당뇨병 유전자 치료제, 선급금 1억달러)다.

 

버텍스는 2023년 연간 매출액 가이던스 95.5~97.0억달러를 유지했다.

 

위해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주력 제품인 트리카프타가 매출 성장을 주도할 전망"이라며 "트리카프타의 처방 연령 확대가 지속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4월 26일 트리카프타는 FDA로부터 2~5세의 낭포성 섬유증 환자 대상 처방약으로 확장 승인됐으며 유럽과 영국 등에도 확장 신청을 완료했다.


올해는 신약 개발 모멘텀도 다양하다.

 

지난 3월말 FDA 품목허가를 신청한 엑사셀(Exa-cel)은 이르면 연내 승인 여부가 확인될 전망이다. 

 

위해주 연구원은 "론칭 후 판매에집중할 환자군은 중증의 낫형적혈구병, 지중해빈혈 환자로 해당 환자수는 약 3만2000명으로 적지만 해당 환자의 평생 치료 비용이 400만달러를 초과하는 만큼 엑사셀의 약가도 400만달러 수준에 달할 수 있다"며 "1회 투여만으로 약효가 장기간 유지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와 함께, 트리카프타의 후속 파이프라인 밴자캐프톨 3제 병용 임상 3상은 환자 모집을 완료했다. 빠르면 연말 임상을 완료할 예정이다. 

 

위 연구원은 "하루 1회 복용만으로 트리카프타 대비 우수한 효능을 입증하고 있다"며 "올해는 신약 개발이 주가 상승 모멘텀을 강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알파경제 임유진 (qrqr@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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