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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닛 옐런 美 재무장관 (사진=연합뉴스) |
[알파경제=(시카고) 김지선 특파원] 재닛 옐런 미 재무장관이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 사태로 인해 은행 대출이 줄어들 것이라고 전망하며 기준금리를 올릴 필요성이 없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15일(현지시각) 해외 언론보도 등에 따르면 옐런 장관은 언론 인터뷰에서 "은행들이 SVB발 금융위기 이후 대출에 신중을 기해 대출이 줄고 있다"며 "이같은 상황에서는 연준의 추가 금리 인상이 필요없다"고 밝혔다.
이어 "은행들의 이같은 움직임은 연준이 필요로 하는 추가 금리 인상을 대신할 수 있는 신용 제한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옐런 장관은 또한 은행 위기와 관련해 중앙은행의 발빠른 조치로 SVB발 금융위기가 진정됐다고 평가했다.
옐런 장관은 또한 은행 위기와 관련해 중앙은행의 발빠른 조치로 SVB발 금융위기가 진정됐다고 평가했다.
그는 "금융위기가 미국 경제 전망을 바꿀 만큼 극적이거나 위협적이지 않다"며 "인플레이션이 진정되는 가운데 경제가 완만히 성장하고 강한 노동시장이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유지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아울러 옐런 장관은 미 경제 연착륙 가능성이 아직 남아있다고 낙관했다.
그는 "인플레이션(물가상승)을 낮추면서도 우리 모두가 관심을 갖고 있는 강한 노동시장은 유지하는 것이 가능하다고 본다"라며 "물론 위험도 있으나, 연착륙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본다"라고 강조했다.
대러시아 제재로 달러 패권이 흔들릴 수 있다는 지적에는 "잠재적 위협은 인정하나, 그 파장이 그리 크지는 않을 것"이라고 답했다.
이어 "서방의 제재로 중국, 러시아, 이란 등 국가가 달러 대안을 찾고 있지만 결국 달러를 대체할 수는 없을 것"이라며 "달러 시장은 미국의 공정한 법에 의해 뒷받침되고 있으며 아직까지 이같은 제도적 인프라를 갖춘 나라를 본 적 없다"고 덧붙였다.
연준은 내달 2~3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열어 기준금리 인상 여부를 결정한다.
알파경제 김지선 특파원(stockmk2020@alpha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