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출처=CATERPILLAR |
[알파경제=박남숙 기자] 글로벌 1위 건설장비 생산기업인 캐터필러(CAT)가 1분기 양호한 실적을 공개했다. 향후 부동산 경기 위축 등 경기 영향이 예상되나, 미국 제조업 복원과 인프라 투자에 따른 중장기 정책 모멘텀에 주목하자는 조언이 나왔다.
캐터필러는 1분기 매출액이 전년 대비 16.7% 증가한 58.6억달러, 영업이익은 47.2% 늘어난 27.3억달러, EPS(주당순이익)는 30.8% 늘어난 3.74달러라고 발표했다. 이는 시장 컨센서스 대비 매출액은 5.7%, EPS는 12.7% 상회한 결과다. 영업이익률은 17.2%를 기록해 전년동기 대비 수익성이 개선됐다.
매출과 이익 증가는 가격 인상의 영향이 컸다는 평가다. 에너지·운송의 매출이 크게 늘었고, 건설은 상대적으로 증가율이 낮았다.
![]() |
캐터필러 주가 추이 (출처=네이버증권) |
캐터필러 주가는 지난 1월 27일 사상 최고가 기록한 이후 18.8% 하락했다. 경기 침체 우려 속에 SVB 등 지방은행 사태, 업황 사이클 피크 아웃 논란 등이 주가 약세 이유로 꼽힌다.
변종만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경기관련 불확실성보다 미국 제조업 복원과 리쇼어링의 정책 기조에서 인프라 투자법안과 IRA 등 중장기 정책 수혜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
2분기에도 캐터필라는 매출액 증가와 양호한 실적이 이어질 전망이다. 캐터필러는 2023년 2분기 매출액이 1분기 대비 증가하고, 영업이익률(Non-GAAP)은 1분기 21.1% 보다는 낮을 것으로 예상했다.
알파경제 박남숙 기자(parkns@alpha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