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랜스다임(TDG), 비행기 부품 교체·수리 수요 증가로 실적 개선 기대"

글로벌비즈 / 김민영 기자 / 2023-07-14 10:40:30
(출처=Transdigm 홈페이지)

 

 

[알파경제=김민영 기자] 민간 항공기, 전투기 및 우주선 등 다양한 첨단 산업에 쓰이는 부품을 제조하는 기업인 트랜스다임(TDG)이 여름 성수기 항공 운항 확대로 부품 정비와 교체 수요가 늘어나면서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

 

트랜스다임 매출의 약 90%는 트랜스다임 특유의 기술이 들어간 독점 제품으로부터 발생한다. 고객사들의 요구에 맞춰 항공기나 우주선에 적합한 부품을 만들며, 제품 매출의 대부분이 애프터 마켓에서 발생하는 고부가 가치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강재구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여름 성수기로 항공 운항 빈도가 많아지면서 적정 운행 거리에 도달하는 비행기 수는 많아질 것이며, 정비 횟수와 부품 교체 및 수리가 늘어나 트랜스다임에겐 우호적인 경영 환경이 조성된다"며 "신규 부품 판매와 함께 수익성이 높은 MRO 사업의 수주가 확대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여기에 트랜스다임은 독과점적인 기술력 덕분에 고객사와의 가격 협상에서 우위를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 

 

강재구 연구원은 "항공기에 들어가는 부품의 대부분은 첨단 기술과 정교함 등을 필요로 하기 때문에 비행기 제조사들은 부품사를 바꾸거나 다각화하기 어려워 진입장벽이 높다"며 "공급망 문제가 해소되지 않은 상황에서 비행기 제조 기업들은 고객들의 주문을 빠르게 대응해야 하는데, 독과점적인 기술력을 가진 부품 기업들 입장에선 가격 결정력이 강해질 수 있는 적기로 원자재비, 인건비 등 관련된 비용을 고려해 제품 가격을 책정해 이익 확대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출처=한화투자증권)

 

지난 3월, 트랜스다임은 항공 우주 및 방위 산업 관련 제품 테스트 및 기술 개발 서비스, 시스템 제공업체인 칼스팬 에어로스페이스 인수를 결정했다. 트랜스다임은 칼스팬을 합병해 애프터 마켓 시장에서 사업의 범위를 확장하고 고객을 늘릴 수 있으며, 기술력도 강화할 수 있다는 평가다. 

 

강 연구원은 "국방 예산이 제한적으로 늘면서 우주 항공 업계의 인수합병(M&A)가 활발해지고 있고 트랜스다임은 역량과 수익성을 강화를 위해 이 기회를 적극 활용해 중장기 성장성을 확보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알파경제 김민영 기자(kimmy@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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