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디포(HD), 1분기 실적 실망..주택시장 회복 기대"

글로벌비즈 / 김민영 기자 / 2023-05-18 07:48:38
출처=HOMEDEPOT

 


[알파경제=김민영 기자] 미국 최대 주택 개보수용 건축자재 유통업체인 홈디포(HD)의 1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하회하며 부진한 가운데 향후 주택시장 회복에 대한 기대감에 주목하며 장기적 관점에서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조언이 나왔다. 

홈디포는 1분기(2~4월) 매출액이 전년 대비 4.2% 감소한 372.6억달러, 영업이익은 6.4% 줄어든 55.5억달러, 주당순이익(EPS)은 6.6% 감소한 3.82달러를 기록해 시장 컨센서스 대비매출액은 3.5% 하회했고, EPS는 0.8% 하회했다. 목재 가격 하락과 기상 이변 그리고 고가 제품, B2B 고객 위주의 수요 감소로 인한 거래량 감소가 원인으로 분석된다.

이와 함께, 홈디포는 목재 가격 하락과 예상보다 약한 수요, 소비자 수요 불확실성 등을 고려해 올해 연간 가이던스를 전년 대비 -2~-5% 감소할 것으로 하향 조정했다. 

 

(사진= HOMEDEPOT)


변종만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노후 주택 개보수 수요가 견고하고 단독 주택 중심으로 시장 심리 개선되는 점은 긍정적"이라며 배송 시스템 개선 등 시장 점유율 확대 전략과 미국 내 견고한 노후 주택 개보수 시장 상황을 고려해 장기 관점에서 대응을 권고했다.

2023년 3월 미국의 신규 주택 착공은 142.0만건으로 전월 대비 0.8% 감소했고, 기존 주택판매는 2월 455만건으로 전월 대비 13.8% 증가했다. 3월에는 다시 444.0만건으로 전월 대비 2.4% 감소세로 전환했다. 전미주택건설업협회(NAHB)의 5월 주택시장 심리지수는 50으로 전월 45보다 개선됐다.

 

변종만 연구원은 "단기 고금리 환경의 영향은 불가피한 상황이나 미국 주택 경기는 단독 주택을 중심으로 점진적 회복을 예상된다"고 판단했다.

 

홈디포 주가 추이(출처=네이버증권)

 

홈디포의 실적 가이던스 하향에 대해 ‘기존 주택’ 관련 산업보다 ‘신규 주택’ 관련 산업이 유망하다는 분석도 나왔다.

 

이원주 키움증권 연구원은 "저금리 시기 낮은 모기지 고정 금리의 혜택을 누리고 있는 기존 주택 보유자들이 고금리 시기인 현재 주택을 매도하고 있지 않아 ‘신규 주택 건설’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며 "생산성 향상, 비용 축소를 위한 디지털 혁신의 성공 사례가 하나씩 확인되고 있는 상황으로 동사의 경우도 클라우드와 머신러닝 기술을 활용한 Sidekick app을 활용해 이번 분기 컨센서스 대비 높은 영업이익률을 기록했다"고 판단했다.

 

이어 "인력 부족 문제, 인플레이션이 장기화될수록 미국에서는 디지털 혁신 솔루션을 제공하는 기업에 대한 기대감이 커질 수 있다"며 "주택 건설 업체(DHI, LEN, PHM, NVR 등), 건자재 업체(BLDR), 엔지니어링 소프트웨어(ANSS, BSY) 등 기업들에 관심 가질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알파경제 김민영 기자(kimmy@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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