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키(NKE), 재고조정 마무리 단계..중국 반등 기대치 상회"

글로벌비즈 / 김민영 기자 / 2023-07-06 07:30:42
(사진=연합뉴스)

 


[알파경제=김민영 기자] 나이키(NKE)의 재고조정이 마무리에 가까워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나이키의 4분기(5월결산) 실적은 중국 매출이 두 자릿수 성장으로 회복, 기대치를 웃돌면서 매출은 컨센을 상회했으나 여러 비용이 증가하는 환경에서 재고조정 영향으로 이익은 예상치를 하회했다. 

 

나이키의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대비 4.8% 늘어난 128.3억 달러로 직영 (Direct) 매출은 15% 증가했으나 도매 매출은 재고조정 영향으로 2% 감소했다.

나이키는 4분기에 재고조정이 계획대로 진행되었으며 현재 재고 상황을 ‘건전(healthy)’으로 평가했다. 재고량은 신발과 의류 모두 전년대비 두 자릿수 하락했으며 재고 규모는 전분기 대비 4억 달러 감소한 85억 달러로 전년대비 비슷한 수준으로 떨어졌다. 

 

김재임 하나증권 연구원은 "재고 처리가 집중되었던 북미와 중국 모두 전년대비 ‘high-single-digit’ 감소 수준이라는 점은 향후에 전략적인 상품 판매를 위한 준비가 되고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라며 "4분기 고무적인 점은 중국 반등세 시작"이라고 판단했다.

 

중국 매출은 18.1억 달러로 16% 증가하며 7개분기 만에 플러스 성장으로 회복했다. 3분기에 재고 수준이 크게 감소하여 4분기에 전략적인 상품 판매가 가능해지면서 정가 판매 비중이 8개분기 내 최고치를 기록했다. 

 

중국 스포츠 시장이 살아나고 있고, Z세대를 대상으로 로컬 스토리 기반의 마케팅 전략이 효과를 내고 있기에 중국 소비 시장 회복 효과가 계속될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다.

 

(출처=하나증권)

 

나이키는 대형 리테일 사업자들의 재고조정과 프로모션 경쟁에 따른 마진 압박 우려가 부각되면서 주가는 4분기 실적 부진을 선반영하며 지난 5월 이후 시장 대비 부진한 모습을 보여왔다. 

 

나이키 주가 추이(출처=네이버증권)

 

김재임 연구원은 "북미와 중국 재고가 양호한 수준까지 하락하고 1분기 보수적 추정, 그리고 인기 제품을 중심으로 한 전략적 상품 라인업 구축을 고려하면 내년은 재고 이슈를 마무리하고 확실하게 반등할 수 있는 준비가 된 것으로 보여 주가 상승 잠재력은 충분히 높다"고 판단했다.

 

다만 소비 동향, 산업 전체 재고 상황과 프로모션 영향을 받기에 투자자들은 1분기 실적을 통해서 재고조정 마무리에 대한 확실한 확인을 먼저 하고자 하는 심리가 클 것으로 보인다고 조언했다.

 

 

알파경제 김민영 기자(kimmy@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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