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자(V), 해외시장 결제 점유율 확대..주가 업사이드 기대"

글로벌비즈 / 박남숙 기자 / 2023-04-27 07:33:15
출처=VISA

 

 

[알파경제=박남숙 기자] 글로벌 디지털 결제 기업 비자(V)가 올해 2분기(3월결산) 시장 예상치를 상회하는 호실적을 기록했다. 해외시장 결제 점유율 확대로 하반기 이익도 전망치를 상회할 것으로 기대된다.

 

비자는 2분기 매출액이 전년 대비 11% 늘어난 80억달러, 조정 EPS(주당순이익)은 17% 증가한 2.09달러로 시장 기대치를 웃도는 실적을 공개했다. 업향 부가가치 서비스와 B2B/P2P 등 New Flow 매출이 20% (환율 제외 기준) 성장하며 예상치를 상회했고, 환율 변동성과 낮은 인센티브 비용이 전망 대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는 평가다.

 

국제거래 수익은 28억달러로 25% 증가했다. 유럽 국가간 내부거래를 제외한 역외결제금액이 24% 증가하며 지속적인 모멘텀으로 작용했다. 역외거래 중에 여행 업종 거래액은 여전히 전년동기대비 50%에 가까운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백두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지급결제 거래금액은 7% 증가했고 역외결제금액이 24% 늘어나 호전적이었다"며 "양호한 EPS 증가율에 주목할 필요가 있는데 EPS 연 15~20% 수준으로 꾸준히 개선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국제거래 수익의 빠른 반등과 지속적인 자사주 매입에 따른 발행주식수 감소로 올해 EPS는 전년대비 19% 개선될 전망이다. 낮은 고정비 비중 덕분에 상반기 기준 잉여현금흐름은 순이익의 90%에 달하고, 전체 주주환원액도 잉여현금흐름의 95% 수준이다. 

 

백두산 연구원은 "동사의 잉여현금흐름만큼 주주환원한다는 자본정책이 지속될 점과 영업레버리지 효과를 감안하면 한자릿수 후반의 결제금액 성장만 유지되어도 연 15~20% 수준의 EPS 증가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무엇보다 해외여행 수요의 회복으로 국내거래 대비 수익성이 크게 양호한 국제거래 수익이 전체 실적 성장을 견인할 것으로 전망된다.

 

출처=하나증권

 

김재임 하나증권 연구원은 "아시아 인바운드 여행이 2019년 수준을 상회하기 시작했으며, 아웃바운드 여행은 2019년 수준까지 회복했다"며 "향후 Cross-border(크로스보더) 지표 상승을 이끌 요인은 중국인의 해외여행 추이로 2분기에는 동남아 여행이 증가를 이끌었다면 여름부터 유럽 여행이 본격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기업향 부가가치 서비스와 신규 결제 시장이 소비자 결제 대비 높은 성장을 이어가고 있으며 성장 잠재력도 기존 기대치 대비 확대되고 있다는 점이 고무적이다. 

 

김재임 연구원은 "중국인을 비롯한 아시아인의 해외여행 모멘텀이 cross-border 결제의 완전한 회복을 이끌면서 하반기 소비자 결제 부문에서도 가이던스를 상회할 요인이 될 것"이라며 "과거 대비 경기 사이클 영향을 적게 받는 구조적 개선, 중국인 해외여행 모멘텀 등을 고려하면 주가 업사이드가 여전히 높다"고 판단했다. 

 

알파경제 박남숙 기자(parkns@alphabiz.com)

주요기사

日 4대 은행, 금리 상승으로 자국내 리테일 강화 경쟁
히노(7205 JP)·도요타(7203 JP), 일본내 첫 수소 트럭 10월 시판
후지쯔(6702 JP)-일본IBM, 생성AI·클라우드·헬스케어 전략 협업
미쓰이스미토모FG(8316 JP), 인도 예스은행 20% 지분 취득
일본은행(8301 JP), 9월 회의서 금리 0.5% 동결 유력
뉴스댓글 >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