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축銀 중금리대출 공급 ‘반토막’

파이낸스 / 김다나 기자 / 2023-07-20 18:48:57
서울시내 한 저축은행. (사진=연합뉴스 자료사진)

 

[알파경제=김다나 기자] 올해 상반기 저축은행의 민간 중금리대출 공급이 전년 동기에 비해 절반 수준으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저축은행중앙회 공시를 분석한 결과 올해 상반기 저축은행의 민간 중금리대출 공급액은 총 3조 3437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6조 1317억원)에 비해 45% 감소했다.

공급사도 줄어 전국 79개 저축은행 중 민간 중금리대출을 공급한 곳은 전년 상반기 35곳에서 올해 상반기 최대 31곳으로 집계됐다.

이 기간 민간 중금리대출 공급 건수도 33만 9332건에서 22만 2962건으로 감소했고 한 건당 평균 대출금액도 지난해 동 기간(1807만원) 대비 20%가량 줄어든 1500만원을 기록했다.

민간 중금리대출은 신용점수 하위 50% 개인차주를 대상으로 하는 중·저신용자의 자금 융통을 위한 대출이다.

금융당국이 고시한 저축은행 업권의 민간 중금리대출 상한 금리가 지난해 상반기 연 16%에서 올해 상반기 연 17.5%로 높아졌음에도 불구하고 공급이 줄어든 것이다.

업계 대출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자산 규모 상위 5개 저축은행(SBI·OK·웰컴·페퍼·한국투자)도 지속해서 민간 중금리 대출 취급액을 줄이고 있다.

이들 5개사의 올해 2분기 민간 중금리 대출 취급액은 총 7568억 원으로 직전 분기 8252억원 대비 684억 원가량 줄었다. 전년 동기(1조 5297억원)에 비해서는 절반 수준이다.

특히 웰컴저축은행은 민간 중금리 대출 취급액을 올해 1분기 861억원에서 2분기 314억원으로, 페퍼저축은행은 같은 기간 1530억원에서 344억원으로 크게 줄였다.

반면 SGI서울보증과 연계해 취급하는 저축은행 정책 중금리대출 상품인 사잇돌2의 공급은 늘었다.

올해 상반기 사잇돌2 대출 공급 총액은 4927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2882억원) 대비 두배 수준으로 급증했다.

 

알파경제 김다나 기자(rosa3311@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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