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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연합뉴스) |
[알파경제=박남숙 기자] 중국 최대 명절인 춘절이 오는 2월 15일부터 9일간 이어진다.
예년에 비해 춘절 연휴 (주로 7~8일)가 길어진 가운데 중일 갈등의 수혜가 더해지며 한국을 찾는 중국인 관광객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춘절 모멘텀도 기대된다.
KB증권에 따르면, 중국 정부가 11월 중순 방일 자제를 권고하자 12월 방일 중국인 관광객은 전년동기비 45% 급감한 반면, 한국으로 유입되는 중국인 관광객수는 견조했다.
2025년 기준 한국은 일본 다음으로 중국인들이 가장 많이 방문한 국가였고 (홍콩, 마카오 제외 기준), 중국 여행전문 시장조사기관인 차이나 트레이딩데스크는 한국이 일본을 대체하는 주요 관광국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또한 지난해 연말 가파르게 약해진 원화는 비용 측면에서도 한국의 관광지로서의 매력을 높이고 있다는 분석이다.
◇ 춘절 소비 촉진 실효성 기대
미래에셋증권에 따르면, 중국 상무부 등 9개 부처는 2026년 춘절을 앞두고 <즐거운 소비의 봄(乐购新春)> 소비 촉진 정책을 발표했다.
소비 회복이 여전히 더딘 상황에서 재화 소비 촉진을 이어가면서 동시에 서비스 소비를 활성화하려는 목표가 뚜렷하게 드러난다는 평가다.
박수진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여전히 소비 회복 전반에 대한 기대는 크지 않지만, 올해는 연휴 기간이 길어지고 구체적인 소비 촉진 정책이 함께 제시되면서 정책 효과와 소비 회복 관련 지표가 실제로 개선될 수 있을지에 대해 주목할 필요가 커졌다"고 해석했다.
◇ 관광객 유입 확대로 서비스업 생산 증가와 서비스 고용 확대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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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KB증권) |
KB증권에 따르면, 중국인 관광객 소비 패턴이 과거와 달라졌다.
한국관광데이터랩은 특정 카드사의 결제 데이터를 기반으로 방한 관광객의 소비 트렌드를 분석하고 있는데, 중국인 관광객의 관광소비 중 쇼핑이 차지하는 비중은 2019년 약 70%에서 2025년 기준 51%로 하락했다.
이는 면세점에서 대량으로 물품을 구매해 중국에 되팔았던 수요 (따이공)가 구조적으로 위축됐기 때문이란 분석이다.
한편 의료 웰니스업(뷰티+의료관광) 지출 비중은 2019년 대비 두 배 수준으로 증가했다.
류진이 KB증권 연구원은 "K-Beauty 열풍으로 한국 관광 필수코스로 자리잡은 올리브영, 더마 코스메틱 (약국 화장품)이 뷰티시장의 성장을 이끌고 있는 가운데 성형외과, 피부과 등 의료관광 매출이 더해진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쇼핑업 내 ‘면세점’보다는 한국 문화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시내 상권’으로 채널이 이동하고 있다는 점도 특징적이다.
류진이 연구원은 "방한 관광객수와 서비스업 생산 및 서비스고용의 관계는 팬데믹 이후에 더 뚜렷해졌다"며 "팬데믹 직전 대비 내국인의 수요가 미진해 외국인의 수요가 서비스업에 미치는 영향력이 높아진 가운데 방한 관광객의 소비 패턴 변화도 설명력을 더하고 있다"고 풀이했다.
한국관광공사는 최근 관광객 소비 행태에 대해 팬데믹 이전 대비 1건당 평균 지출액은 줄었으나 지출 횟수는 늘어나고 있으며, 과거 ‘소수 고가품 구매’에서 취향·실용 중심의 ‘실속 다품목 구매’로 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류 연구원은 "'소비 활동량’이 높아지면 응대, 운영 등 서비스 인력에 대한 수요가 높아져 고용 확대로 이어지고, 연관 업종의 활동을 증폭시키는 효과로도 이어진다"고 판단했다.
서비스수출의 GDP 내 절대 비중은 크지 않으나 성장 속도는 전체 GDP 성장률을 크게 상회한다.
관광객 유입이 서비스 수출에 성장 모멘텀을 더해주는 가운데 전체 고용의 80%를 차지하고 있는 서비스업 고용 역시 확대되며 한국 경제에 긍정적으로 기여할 것이란 전망이다.
알파경제 박남숙 기자(parkns@alphabiz.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