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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12일 오후 서울 마포구 우리금융 상암센터에서 열린 금융권 전산센터 화재 예방·대비를 위한 '금융감독원-소방청 업무협약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알파경제=김다나 기자] 같은 날 비슷한 시간에 5개 종목이 일제히 하한가를 기록하는 사태가 벌어져 금융감독원이 긴급 점검에 나섰다.
14일 금융권 등에 따르면 금감원은 이날 유가증권시장 상장사인 방림, 동일산업, 만호제강, 대한방직과 코스닥 종목인 동일금속 등 총 5개 종목이 비슷한 시각에 하한가에 진입하자 불공정거래가 있는지 점검에 들어갔다.
가장 먼저 하한가에 진입한 건 방림이다. 이날 0.41% 상승 출발한 방림은 꾸준히 하향곡선을 그리다 오전 11시 47분 하한가를 기록했다.
이어 동일금속이 11시 57분 하한가까지 폭락했고 만호제강, 동일산업, 대한방직 순으로 낮 12시 15분까지 하한가에 진입했다.
하한가 원인은 파악되지 않고 있다. 하지만 지난 4월 말 발생한 주가조작 의혹 8개 종목의 급락 사태와 비슷한 패턴이라 시장에선 주가조작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금감원 관계자는 “불공정거래가 있는지 단정할 수는 없다”며 “하지만 주가가 한동안 오르다 한꺼번에 내렸단 점에서 (소시에테제네랄(SG)증권발 급락 사태와) 패턴은 비슷해 불공정거래 여부를 들여다보고 대책을 강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금감원은 지난달 23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불공정거래 근절을 위한 유관기관 합동토론회’에서 시장 교란 세력에 대한 전쟁을 선포하며 강력한 의지를 피력한 바 있다.
알파경제 김다나 기자(rosa3311@alpha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