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종규, 4연임 포기하고 용퇴결정… 8일 후보군 윤곽공개

파이낸스 / 김다나 기자 / 2023-08-07 17:38:08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 (사진=KB금융)

 

[알파경제=김다나 기자]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이 4연임 기회를 포기하고 올해 11월 9년간의 임기를 끝으로 퇴임한다. 이에 따라 KB금융그룹의 차기 회장 후보군이 8일 윤곽을 드러낼 예정이다.

7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금융 회장후보추천위원회(회추위)는 8일 숏리스트(1차) 6명을 확정할 예정이다.

앞서 회추위는 내부인사 10명, 외부인사 10명 등 총 20명이 포함된 롱리스트(잠재 후보군)를 확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권에서는 유력 후보였던 윤 회장이 용퇴 의사를 밝히면서 양종희·허인·이동철 부회장 3명을 주목하고 있다. 1961년생 동갑내기로 내부 인사 중에서도 가장 유력한 후보로 거론된다.

글로벌·보험 부문장을 맡고 있는 허인 부회장은 KB국민은행장 출신으로 사상 첫 3연임 은행장이다. 당시 4년간 은행을 이끌며 리딩뱅크 자리를 탈환한 성과로 주목받는다. 2020년 차기 회장 선임 당시에도 최종 숏리스트 4명에 포함된 바 있다.

디지털·IT부문장을 맡고 있는 이동철 부회장은 KB금융 내 전략통으로 알려져 있다. 윤 회장 체제에서 KB생명보험 부사장, 지주 전략총괄 부사장(CSO) 등 보험·카드를 비롯한 비은행 분야를 모두 섭렵해 금융지주 사업 전반에 걸쳐 경험이 풍부하다고 평가받는다.

양종희 부회장은 부회장 3인 중 가장 먼저 부회장직에 오른 인물로 재무통으로 불린다. 2016년부터 2020년까지 KB손해보험 대표이사를 역임했으며 현재 지주에서 개인고객, 자산관리(WM)·연금, 중소상공인(SME) 부문장을 맡고 있다.

일각에선 서치펌 등 전문기관 추천을 받은 외부 인사의 발탁될 가능성도 제기했지만 가능성은 높지 않을 전망이다.

KB금융은 8일 확정되는 1차 숏리스트 6인을 대상으로 29일 1차 인터뷰와 심사를 거쳐 2차 숏리스트를 3명으로 압축한다.

이어 내달 8일에는 3명의 후보자를 대상으로 2차 인터뷰를 통한 심층평가를 하고 투표로 최종 후보자 1인을 확정한다.

최종 후보자가 관련 법령에서 정한 자격 검증을 통과하면 회추위와 이사회의 추천절차를 거쳐 오는 11월 20일 개최되는 주주총회에서 KB금융 차기 회장으로 선임된다.

한편 퇴임 의사를 밝힌 윤 회장은 최근 회추위원들에게 “그룹의 새로운 미래와 변화를 위해 KB금융그룹의 바톤을 넘길 때가 되었다”며 “KB금융그룹이 대한민국을 넘어 아시아를 대표하는 리딩금융그룹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끌 역량 있는 분이 후임 회장에 선임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알파경제 김다나 기자(rosa3311@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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