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뱅크, 시중은행 출신 '기업 영업통' 영입 후 대출 20%↑

파이낸스 / 류정민 기자 / 2025-05-19 16:20:22
(사진=연합뉴스)

 

[알파경제=류정민 기자] iM뱅크가 시중은행 출신 기업금융 전문가를 영입한 후 1년여 만에 관련 대출이 2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iM뱅크는 이들 전문가를 활용해 대출 영업을 확대하는 동시에 저원가성 예금 유치 등 수익성 강화에 나설 방침이다.

 

19일 iM뱅크에 따르면, PRM(기업금융영업전문가)을 통한 대출 잔액은 지난 3월 말 4조 53억 원을 기록하며 2023년 말 대비 19.7% 증가했다. 

 

PRM 대출 잔액은 2023년 말 3조 3462억 원에서 2024년 말 3조 5786억 원으로 꾸준히 증가세를 보였다.

 

전체 대출에서 PRM 대출이 차지하는 비중 역시 확대되는 추세다. 

 

2023년 말과 2024년 말 PRM 대출 비중은 6.2%였으나, 2025년 3월 말에는 7.0%로 0.8%p 상승했다.

 

PRM은 시중은행에서 퇴직한 기업금융 전문가를 재고용하는 제도로, iM뱅크는 대구은행 시절인 2019년부터 수도권을 비롯한 대구·경북 외 지역 공략을 위해 PRM을 도입했다.

 

PRM으로 활동하는 직원들은 KB국민·신한·하나은행 등 시중은행에서 수십 년간 근무한 베테랑 은행원 출신으로, 폭넓은 기업 고객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다.

 

이들은 현재 전국 각지에 있는 iM뱅크의 센터형·거점형 영업점에서 기업 대출 유치에 주력하며 '1인 지점장'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iM뱅크는 시중은행 전환 후에도 PRM을 통한 대출 확대를 핵심 영업 전략으로 삼고 있다.

 

iM뱅크의 수도권 영업점은 아직 5곳에 불과해 전통 시중은행의 네트워크를 확보한 PRM의 역할이 더욱 중요하기 때문이다.

 

향후 iM뱅크는 PRM의 영업 범위를 수신 영역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기업 고객을 대상으로 한 대출 영업뿐 아니라 저원가성 예금 유치를 통해 수익성을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iM뱅크는 2027년까지 수도권과 충청·강원에 14개 영업점을 신설할 예정이며, 영업점 신설 지역에 PRM 인력을 위한 공간을 함께 마련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iM뱅크는 PRM 제도를 활성화하기 위해 2027년까지 PRM 인력을 200명 수준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시중은행 전환 직전인 2024년 5월 말 80명 내외였던 PRM 수는 2025년 3월 말 97명으로 증가했다.

 

iM뱅크 관계자는 "PRM은 대출 비즈니스에 특화된 인력이지만, 앞으로는 부수 거래를 포함해 iM뱅크의 생산성 전반을 향상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며 "신규 진출 지역에는 PRM 인력을 우선 배치해 인적 네트워크를 적극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알파경제 류정민 기자(hera20214@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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