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채권시장 금리 급등 속 발행·매수 확대...외국인 20조 순매수

파이낸스 / 문선정 기자 / 2025-12-11 13:24:08
금리 인하 기대 약화 속 국채 금리 상승
장외채권시장, 발행·유통·외국인 매수 모두 확대
(사진= 연합뉴스)

 

[알파경제=문선정 기자] 한국금융투자협회(회장 서유석)는 '2025년 11월 장외채권시장 동향'을 11일 발표했다.


11월 국내 채권 금리는 한국은행의 금리 인하 기대 후퇴하고 국채 발행이 증가한 가운데 지속적으로 상승했으며, 외국인의 국채 선물 매도세가 강하게 이어지면서 10월에 이어 큰 폭의 상승 흐름을 기록했다.

​월 중반까지 외국인의 강한 국채 선물 매도세와 한은 금리 인하 기대 후퇴, 높은 국채 발행량으로 국채 금리가 상승하는 양상을 보였다. 

 

이후에도 미국 셧다운 장기화로 인해 주요 경기 지표 발표가 지연되며 투자자들의 불확실성 회피 경향이 강화되었다. 연말 기관의 북클로징 매수 수요 감소 등이 겹치며 금리는 한국은행 금통위 금리 동결(11.27, 2.5%) 전후로 금리는 더욱 상승했다.

​11월 채권 발행 규모는 전월 대비 8.3조 원 증가한 85.8조 원을 기록했다. 이는 연말 결산을 앞두고 회사채 발행은 2.8조 원 감소한 7조 원에 그쳤지만, 국채, 특수채 및 금융채 발행을 중심으로 발행량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채권 발행 잔액은 국채, 금융채, 특수채 등의 순발행액 35.4조 원에 힘입어 3,042.4조 원을 기록했다. 한편, 회사채 발행이 감소하는 가운데 AA-등급, BBB-등급의 크레딧 스프레드는 모두 증가했다.

​회사채 수요예측은 총 15건, 1조 3,300억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9,210억원 감소했다. 전체 참여금액 역시 전년보다 1조 6,840억원 줄었으나, 참여율은 306.6%를 기록해 전년 대비 50.6%p 상승했다. 

 

이는 AA등급 이상의 참여율이 314.5%, A등급이 244.7%를 보이며 고평가 우려가 낮은 우량물 중심의 상대적 투자 선호가 유지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장외 채권 유통은 국채·통안증권·금융채 거래가 늘어나며 전월 대비 93.1조원 늘어난 455.3조원을 기록하며 확대되었다. 10월 긴 연휴로 발생한 거래 공백에 따른 기저효과와 함께 국채 발행 증가로 유통 물량이 확대된 점이 주요 요인으로 나타났다.

국채는 29.1조원, 통안증권은 16.6조원, 금융채는 35.3조원이 각각 증가했다. 일평균 거래량 역시 22.8조원으로 2.6조원 늘었다. 개인의 순매수는 2.2조원으로 증가했고, 외국인은 금리 상승과 재정거래 유인 확대 등에 힘입어 총 20.4조원을 순매수하며 채권보유 잔고가 329.5조원으로 증가했다.

환율 상승과 달러 수요 확대, 시장 금리 상승으로 재정거래 유인이 강화된 점이 순매수 확대의 주요 배경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외국인의 국내 채권 보유 잔고는 전월의 312.3조원에서 17.2조원 증가한 329.5조원까지 확대됐다.

​11월 말 CD수익률은 단기자금 수요 확대와 채권 금리 급등 영향으로 전월보다 25bp 상승한 2.80%를 기록했다. CD 발행액은 총 8.4조원으로 5.8조원 증가했으며, 시중은행 발행이 4.2조원 늘어난 5.8조원을 기록했다.

QIB채권은 7건, 총 1조 3,226억원이 신규 등록되어 11월 말 기준 479개 종목, 약 199.4조원이 등록된 것으로 나타났다.

 

알파경제 문선정 기자(press@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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