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세영, 월드투어 파이널스 4강 진출…시즌 최고 승률 기록

스포테인먼트 / 박병성 기자 / 2025-12-18 14:12:19
배드민턴 여제, 압도적 기량으로 조 1위 확정하며 시즌 최고 승률 경신

사진 = 안세영 [AFP=연합뉴스]

 

[알파경제=박병성 기자] 배드민턴 여자 단식 세계 랭킹 1위 안세영이 '왕중왕전'으로 불리는 월드투어 파이널스에서 4강 진출을 확정 지었다. 이와 더불어 안세영은 단일 시즌 역대 최고 승률이라는 대기록을 세웠다.

 

안세영은 18일 중국 항저우 올림픽스포츠센터에서 열린 대회 여자 단식 조별리그 A조 2차전에서 일본의 미야자키 도모카(월드투어 랭킹 9위)를 상대로 경기 시작 33분 만에 2-0(21-9, 21-6)으로 완파했다.

 

이번 승리로 안세영은 시즌 15개 대회에 출전하여 총 69경기를 치러 65승을 거두며 94.2%의 경이로운 승률을 기록했다. 이는 60경기 이상 출전한 여자 단식 선수 중 단일 시즌 역대 최고 승률에 해당한다.

 

경기 양상은 일방적이었다. 안세영은 첫 게임 초반 2-3 상황에서 연속 득점으로 흐름을 가져온 뒤, 7점을 연달아 따내며 기선을 제압했다. 결국 21-9로 첫 게임을 손쉽게 따냈다.

 

두 번째 게임에서는 더욱 압도적인 경기력을 선보였다. 안세영은 경기 시작과 동시에 6점을 연속으로 득점하며 일찌감치 주도권을 장악했다. 상대에게 단 6점만을 허용하며 경기를 깔끔하게 마무리 지었다.

 

앞서 1차전에서 인도네시아의 푸트리 쿠수마 와르다니를 2-1로 꺾었던 안세영은 이번 승리로 2승을 먼저 챙기며 조 1위로 올라섰다. 비록 일본의 야마구치 아카네(월드투어 랭킹 4위)와 승수는 같지만, 세트 득실에서 32-19로 앞서며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월드투어 랭킹 상위 8명이 출전하는 이 대회는 4명씩 A, B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진행하며, 각 조 상위 2명이 4강 토너먼트에 진출하여 우승자를 가린다. 승수가 같을 경우, 축구의 득실차와 같이 전체 경기에서의 세트 득실과 점수 득실을 따져 순위를 결정한다.

 

미야자키는 월드투어 랭킹 9위였으나, 한 국가에서 최대 두 명의 선수만 출전할 수 있다는 규정에 따라 결장한 천위페이(5위)를 대신하여 출전 기회를 얻었다. 그러나 안세영에게 패하며 2연패를 기록, 조 최하위로 밀려나 일찌감치 조별리그 탈락이 확정되었다.

 

올 시즌 이미 10개의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린 안세영이 이번 대회에서 우승할 경우, 일본 남자 단식 선수 모모타 겐토와 함께 단일 시즌 최다 우승 타이기록을 세우게 된다. 안세영은 19일 열리는 3차전에서 야마구치와 맞붙는다.

 

알파경제 박병성 기자(star@alphabiz.co.kr)

어플

주요기사

전현무, 흔들림 없는 진행력 ‘셀러브리티’ 새 에피소드 공개
김호중, 성탄절 가석방 심사 부적격
삼성, FA 김태훈·이승현과 재계약 체결
이광수, 김우빈♥신민아 결혼식 사회 맡는다
에이핑크 15주년 기념 새 앨범 'RE : LOVE' 공개
뉴스댓글 >

건강이 보이는 대표 K Medical 뉴스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