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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 프로골퍼 김시우 [AFP=연합뉴스] | 
[알파경제=박병성 기자]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월드와이드 테크놀로지 챔피언십이 오는 7일(현지시간) 멕시코 로스카보스의 엘카르도날 골프클럽에서 막을 올린다. 총상금 600만 달러가 걸린 이번 대회는 2025 시즌 PGA 투어 출전권 확보를 위한 선수들의 치열한 경쟁 무대가 될 전망이다.
이번 대회를 포함해 올 시즌 PGA 투어는 단 세 차례의 대회만을 남겨두고 있다. 이에 따라 페덱스컵 순위 하위권 선수들은 내년 시즌 출전 자격을 확보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일 것으로 예상된다.
PGA 투어는 지난 8월 투어 챔피언십을 끝으로 상위권 선수들의 순위 경쟁이 사실상 마무리되었으며, 9월부터 시작된 가을 시리즈에서는 페덱스컵 순위 50위 이하 선수들이 2026시즌 출전권을 놓고 경쟁하고 있다.
이번 대회와 이어지는 버뮤다 챔피언십, RSM 클래식 결과에 따라 선수들의 새 시즌 투어 출전 자격이 결정된다. 특별한 우승 경력이나 다른 자격 요건이 없는 경우, 페덱스컵 순위 100위 안에 들어야 내년에도 PGA 투어에서 활동할 수 있다.
한국 선수 중 유일하게 이번 대회에 참가하는 김시우는 최근 좋은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그는 지난달 일본에서 열린 베이커런트 클래식에서 공동 20위, 국내에서 열린 제네시스 챔피언십에서 공동 21위를 기록하며 컨디션을 끌어올렸다. 한국에서 재충전의 시간을 가진 김시우는 멕시코에서 시즌 첫 승을 정조준한다. PGA 투어 통산 4승을 기록 중인 김시우는 올 시즌 29개 대회에 출전해 두 차례 톱10에 진입했으나 우승과는 인연을 맺지 못했다. 그의 최고 성적은 지난 4월 RBC 헤리티지와 5월 PGA 챔피언십에서 기록한 공동 8위다.
이번 대회에는 김시우 외에도 세계 랭킹 6위이자 올해 US오픈 우승자인 J.J. 스펀(미국), 시즌 2승을 거둔 벤 그리핀(미국) 등 정상급 선수들이 대거 참가한다. 또한, 지난주 PGA 투어 뱅크 오브 유타 챔피언십 우승자인 마이클 브레넌(미국)과 준우승자 리코 호이(필리핀), 공동 3위 토르비에른 올레센(덴마크) 등도 우승 트로피를 놓고 경쟁할 예정이다. 최근 3개 대회 연속 톱10에 이름을 올린 개릭 히고(남아프리카공화국) 역시 주목할 만한 선수다.
이번 대회는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가 설계한 엘카르도날 코스에서 열린다는 점도 흥미롭다. 2014년에 개장한 이 코스는 코스 내 최고 지점과 최저 지점의 고도 차이가 약 73미터에 달하는 독특한 지형을 활용하여 설계된 것으로 알려졌다.
알파경제 박병성 기자(star@alphabiz.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