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양재식 변호사. (사진=연합뉴스) |
[알파경제=임유진 기자] 대장동 로비 의혹과 관련 이른바 '50억 클럽'을 수사 중인 검찰이 박영수 전 특별검사의 최측근인 양재식 변호사를 소환했다.
12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1부(부장검사 엄희준)는 이날 오전 양 변호사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 중이다.
박 전 특검은 우리은행 이사회 의장이었던 2014년과 2015년 대장동의 컨소시엄 구성을 돕고 대출 청탁을 전달한 대가로 200억원 상당의 금품을 받기로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박 전 특검은 우리은행 이사회 의장으로 재직하던 2014년 우리은행의 대장동 컨소시엄 참여 등 청탁 대가로 화천대유자산관리(화천대유)로부터 200억원 상당의 땅과 상가 등을 받기로 한 혐의를 받는다.
양 변호사는 이 과정에서 실무를 담당한 혐의(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수재 등)를 받고 있다.
당초 대장동팀의 성남의뜰 컨소시엄 참여를 검토했던 우리은행은 2015년 회사 내규 등을 이유로 불참 결정을 내린 바 있다.
이후 우리은행은 대신 PF 대출에 참여하겠다며 1500억원의 여신의향서를 제출했다. 검찰은 이 같은 결정에 박 전 특검의 영향력이 작용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검찰은 지난 3월 박 전 특검의 자택과 사무실, 우리은행 본점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시작 후 지난 16일 이 전 행장을 비롯해 박 전 특검의 최측근인 양재식 변호사의 자택도 압수수색했다.
검찰은 이날 양 변호사에 대한 소환조사를 마친 후 조만간 박 전 특검도 불러 조사할 것으로 보인다.
알파경제 임유진 (qrqr@alpha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