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는 귀밑에 폰 심을 것"..'휴대전화 아버지'의 예언 적중할까

글로벌비즈 / 김동현 / 2023-03-02 14:26:07

 

마티 쿠퍼 (사진=연합뉴스)

 

[알파경제=(바르셀로나) 김동현 특파원] "차세대는 귀밑 피부에 휴대전화를 심을 것이다"

1973년 휴대전화를 처음 개발해 '휴대전화의 아버지'로 불리는 마틴 쿠퍼(94)가 언젠가 휴대전화는 우리 피부에 심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1일(현지시각) 해외 언론보도에 따르면 쿠퍼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이동통신 전시회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23’에서 참석해 이 같이 예측했다. 

쿠퍼는 사람의 몸이 이미 완벽한 충전기라고 봤다. 그는 "피부에 심은 기기는 충전할 필요가 없다. 음식을 섭취하면 우리 몸은 에너지를 만든다"며 "이 귀밑의 기기를 작동시키는 데는 아주 작은 에너지가 필요할 뿐"이라고 말했다. 
 
쿠퍼는 "휴대전화를 사용할 때마다 이어폰이 없으면 둥근 머리에 이 납작한 기기를 들고 어색한 자세로 팔을 들어올려야 한다"며 "현재의 스마트폰은 수많은 앱과 사람 얼굴 곡률에 맞지 않는 화면으로 인해 너무 복잡해졌다"고 꼬집었다.
 
그는 또 휴대전화를 개발할 50년 전에는 전화가 오늘날처럼 휴대용 컴퓨터가 될 것이라고는 상상도 할 수 없었다고 말했다. 그는 "언젠가 휴대전화가 카메라와 백과사전이 될 것이라는 생각은 우리 머릿속에 들어있지 않았다"고 언급했다.
 
이어 "우리는 연결이 중요하다는 것을 알았고 그래서 언젠가 모든 사람이 휴대전화를 갖게 될 것으로 생각했다"며 "그리고 그것은 거의 일어났다"고 전했다.
 
다만 쿠퍼는 자신이 발명한 휴대전화로 인해 사생활 침해 및 소셜미디어 중독 등 일상 생활에서의 다양한 문제점들을 초래했다는 사실을 인정했다.

그러면서도 "나는 인류에 대해 변함없는 믿음을 갖고 있고 우리가 기술을 통해 이룬 모든 발전을 봐왔다. 지금 사람들은 전보다 더 부유하고 건강해졌다"며 "기복이 있겠지만, 인류는 진보하고 있다"며 낙관하기도 했다. 

'휴대전화의 아버지'로 불리우는 쿠퍼의 언급과 관련해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의 뉴럴링크를 비롯해 일부 스타트업들은 컴퓨터와 인간의 뇌를 결합하고자 다방면에서 기술 개발을 논의중이다. 

알파경제 김동현 (press@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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