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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롯데손해보험) |
[알파경제 = 김지현 기자] 롯데손해보험 매각 작업이 다시 본격화됐다.
앞선 매각 시도가 성사되지 못한 만큼 시장에서는 당초 2조원 안팎으로 거론됐던 몸값도 낮아질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13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롯데손보 매각 주관사인 삼정KPMG는 최근 잠재적 원매자들에게 투자안내서(매각 티저)를 발송했다.
시장에서는 이번 매각가가 1조원 초중반대 수준에서 형성될 가능성을 점치고 있다. 롯데손보 지분 77%를 보유한 최대주주 JKL파트너스 역시 가격 조건을 열어두고 협상에 나선 것으로 전해진다.
롯데손보는 현재 인수합병(M&A)을 통해 손해보험업에 진출할 수 있는 사실상 유일한 매물로 평가된다.
캐롯·카카오·신한EZ손해보험 등 신생 손보사들은 출범 이후 대규모 자본을 투입하고도 아직 안정적인 수익 구조를 확보하지 못한 점도 기존 손보사 매물의 희소성을 높이는 배경으로 꼽힌다
현재 매각이 진행 중인 예별손해보험 역시 정상 영업까지 추가 정비 절차가 필요한 상태다.
실적은 회계제도 변화 영향을 받았다. 지난해 보험손익은 270억원으로 전년(1778억원) 대비 84.8% 감소했다. 반면 보험영업수익은 같은 기간 2조243억원에서 2조2318억원으로 늘었다.
IFRS17 도입과 금융당국의 계리 가정 가이드라인 적용 과정에서 보험계약부채와 비용 인식 부담이 확대된 영향이다.
실제 롯데손보의 보험영업비용은 2024년 1조8465억원에서 지난해 2조2048억원으로 증가했다.
반면 미래 수익성을 가늠하는 보험계약마진(CSM)은 증가세를 이어갔다. 롯데손보의 CSM은 2024년 말 2조3200억원 수준에서 지난해 말 2조4800억원 수준으로 확대됐다.
업계에서는 주요 계리 가정을 보수적으로 조정하는 과정에서도 CSM이 늘어난 점에 주목하고 있다.
다만 매각의 최대 변수는 금융당국의 경영개선계획 승인 여부다.
롯데손보는 지난달 사업비 절감과 부실자산 처분, 조직 운영 효율화 등을 담은 경영개선계획을 금융위원회에 제출했다. 금융위는 이달 중 승인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시장에서는 우리금융그룹과 한국투자금융지주 등을 잠재 인수 후보군으로 거론하고 있다.
우리금융은 주요 금융지주 가운데 유일하게 손해보험 계열사가 없고, 한투지주 역시 보험사 인수 의지를 꾸준히 보여온 만큼 후보군으로 거론된다.
알파경제 김지현 기자(ababe1978@alphabiz.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