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한화 등 금융복합그룹 자본적정성 비율 악화...19.4%p↓

파이낸스 / 김혜실 기자 / 2025-06-25 10:51:54
(사진=연합뉴스)

 

[알파경제=김혜실 기자] 여러 금융 계열사들을 자회사로 둔 금융복합그룹의 자본적정성 비율이 1년 사이 큰 폭으로 하락했다. 

 

25일 금융감독원 '금융복합기업집단 자본적정성 비율'에 따르면 교보, DB, 다우키움, 삼성, 미래에셋, 한화, 현대차 등 7개 금융복합그룹의 지난해 말 기준 자본적정성 비율은 174.3%로, 전년 말 193.7%에 비해 19.4%포인트 하락했다. 다만 7개 그룹 모두 규제비율인 100%을 웃돌아 손실흡수능력은 양호한 수준으로 평가됐다.

 

2021년 시행된 금융복합기업집단감독법에 따라 금융복합그룹은 자본적정성 비율 100% 이상을 유지해야 한다. 자본적정성 비율은 실제 손실흡수능력인 '통합자기자본'을 추가적 위험을 고려한 최소자본 기준인 '통합필요자본'으로 나눈 것이다. 

 

(자료=금융감독원 제공)

 

7개 그룹의 통합자기자본은 171조1000억원으로 전년 말 175조8000억원 대비 4조7000억원(2.7%) 감소했다. 금리하락에 따른 보험부채 증가로 보험계열사 그룹의 기타포괄손익누계액이 큰 폭으로 줄었기 때문이다. 

 

반면 통합필요자본은 98조1000억원으로 전년 말 90조8000억원 대비 7조3000억원(8.1%) 증가했다. 보험계열사 그룹의 장해·질병위험액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그룹별 자본적정성 비율은 교보(201.4%), DB(195.0%), 다우키움(193.8%), 삼성(185.1%), 미래에셋(164.2%), 한화(154.9%), 현대차(146.9%) 순으로 나타났다.

 

전년 말과 비교하면 교보(-37.5%p), 삼성(-25.4%p), DB(-23.7%p), 한화(-17.4%p), 다우키움(-14.9%p), 현대차(-7.7%p)가 하락하고, 미래에셋(+8.7%p)만 상승했다.

 

금감원은 "미국의 관세정책 등 대내외 불확실성에 대비해 금리·주가 등 금융시장 변동에 따른 자본적정성 비율을 지속 모니터링하고, 금융복합기업집단 내 전이·집중위험이 발생하지 않도록 내부거래·공동투자 등 관련 잠재 위험요인에 대한 관리 강화를 유도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알파경제 김혜실 기자(kimhs211@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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