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장] 뉴욕증시, AI발 불안 확산에 급락..애플 5%↓

파이낸스 / 박남숙 기자 / 2026-02-13 07:43:24
(출처=finviz)

 

[알파경제=박남숙 기자] ◇ 뉴욕증시가 인공지능(AI) 서비스가 사업 전반에 타격을 줄 것이란 우려가 퍼지며 급락했습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전장보다 1.34% 하락한 4만9451.98에 거래를 마감했습니다. S&P 500지수는 전장보다 1.57% 내린 6832.76, 나스닥지수는 2.03% 급락한 2만2597.15에 장을 마쳤습니다.

 

그간 AI가 생산성과 업무 효율성을 증폭시킬 것이라는 기대감은 강세장의 핵심 동력이었습니다. 하지만 AI가 소프트웨어 서비스뿐만 아니라 금융과 엔터테인먼트, 심지어 부동산과 물류 사업 모델까지 잠식할 수 있다는 공포가 확산되며 전방위적인 투매가 나왔다는 해석입니다.

 

엔비디아는 1.61% 하락했고 애플은 5%, 테슬라는 3% 가까이 급락했습니다.

 

금융주 모건스탠리 주가는 4.9%, 물류 회사 CH로빈슨은 14.5%, 부동산 회사 CBRE 주가는 전일 대비 8.8% 하락 마감했고 광고 기업 앱로빈 주가는 19.7% 떨어졌습니다.

반면 AI 영향에서 제외된 경기 방어주들은 선방했습니다. 이날 월마트와 코카콜라는 각각 3.8%와 0.5% 상승했습니다. 코스트코와 맥도날드는 각각 2% 넘게 올랐습니다.

 

◇ 유럽증시는  프랑스를 제외하고 대부분 하락했습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지수는 전날보다 0.01% 하락한 2만4852.69로,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날보다 0.67% 떨어진 1만402.44에 마감했습니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0.33% 오른 8340.56로 장을 마쳤습니다.

유럽 최대 은행인 스페인의 산탄데르가 2.3% 하락했고, 영국 대형 은행인 HSBC도 2.1% 떨어지며 금융주의 낙폭이 컸습니다.

네덜란드의 핀테크 기업 아디엔(Adyen)은 올해 매출이 20~22% 성장할 것이라고 예상했지만 시장이 기대하는 수준에 못 미친다는 평가가 나오면서 21.9% 폭락했습니다.

 

유럽연합(EU)이 탄소 시장에 개입해야 한다는 제안이 나온 이후 탄소 가격이 급락하면서 이 유틸리티 업종 수익성이 압박을 받을 수 있다는 우려에 이 업종의 지수가 하락했습니다.

온라인 주식거래 플랫폼 위불UK의 닉 손더스 최고경영자(CEO)는 "유틸리티 기업들이 (EU 움직임의) 명백한 타깃이 될 것"이라며 "마진이 타격을 받고, 비용이 에너지 소비자에게 전가되면 인플레이션 압력이 높아질 위험도 있다"고 말했습니다.

반면, 프랑스 명품업체 에르메스가 미국과 일본 시장에서 강력한 매출을 기록하고 안정적인 분기 성장을 이뤄내면서 2.55% 뛰는 등 명품주는 상승했습니다.

 

독일 자동차 업체 메르세데스-벤츠는 중국과의 경쟁 격화 및 글로벌 관세 인하로 2025년 영업이익이 57%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1.45% 내렸습니다.

독일 엔지니어링 기업 지멘스는 2026 회계연도 주당순이익 전망치를 10.7~11 유로로 소폭 상향 하면서 0.3% 올랐습니다.

◇ 12일 아시아증시는 혼조세를 보였습니다.

 

일본 닛케이225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02% 하락한 5만7639.84에 장을 마감했습니다.

간밤 뉴욕증시에서 마이크론테크놀로지는 엔비디아에 HBM4를 문제 없이 납품하고 있다고 밝힌 후 10% 급등했는데요. 일본 증시에서도 키옥시아와 소프트뱅크그룹 등 반도체와 AI 주식 등에 매수세가 몰렸습니다.

다카이치 사나에 총리가 주도한 일본 중의원 선거에서 자민당이 압승한 이후, 재정 지출 확대와 감세 정책을 추진할 것이라는 기대에 베팅하는 '다카이치 트레이드'도 주식 매수세를 부추겼습니다.

하지만 차익 실현을 위한 매도세가 일본 증시에서 강해졌고, 일본 정부의 재정 우려 완화를 위한 적극적인 행동과 미국의 엔저 견제가 단기적으로는 엔화 강세를 불러 수출주에는 매도세가 나타났습니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장 대비 0.05% 상승한 4134.02에 마감했습니다.

중국 증시는 리창 국무원 총리가 광범위한 기술 혁신과 AI 도입을 촉구하면서 오름세를 보였습니다. 중국 내 AI 관련주는 리창 총리가 AI 발전을 위해 전력과 컴퓨팅 자원을 더욱 효율적으로 활용해야 한다고 언급한 후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리 총리는 기술 기반 강화를 위해 알고리즘 혁신과 고품질 데이터 공급 확대, 대형언어모델(LLM) 성능 향상, 신기술의 선제적 배치를 주문했습니다.

동시에 AI의 대규모 상업화를 추진하고 단말기·서비스 소비를 확대하며 '지능형 에이전트' 산업을 육성해 고부가가치 응용 분야를 넓혀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중국 정부가 가격 책정 행태를 규제하고 불공정 경쟁을 방지하기 위한 가이드라인을 발표한 후, 자동차 관련 주식도 상승세를 나타냈습니다.

홍콩 항셍지수는 전장 대비 0.86% 하락한 2만7032.54에 마감했습니다. 대만 금융시장은 춘절 연휴로 휴장했습니다.


◇ 오늘장 주요일정입니다. 1월 수출입물가지수 및 무역지수(잠정)가 발표됩니다.

 

국내 기업 중 클래시스와 클리오, 휴온스, CJ CGV 등의 실적이 공개됩니다.

 

미국에서 1월 소비자물가지수가 발표됩니다.

 

대만 증시는 휴장합니다. 

 

◇ 오늘장 해석과 전망입니다. 새벽 뉴욕증시는 AI가 산업 전반을 잠식할 것이란 우려에 급락했습니다.

 

에드 야데니 야데니리서치 대표는 "투자자들은 AI가 가져올 긍정적, 부정적 영향 양측에 대해 매우 불안해하고 있는데, 현재는 파괴적인 측면에 집중하고 있다"고 해석했습니다.
 

제이 우즈 프리덤캐피털마켓 수석전략가는 “그동안 극단적으로 수익률을 끌어올렸던 AI가 이제는 이들 기업들의 발목을 잡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제이드 라마니 KBW 애널리스트는 “AI가 주도하는 파괴적 혁신에 잠재적으로 취약한 높은 수수료와 노동집약적 사업모델에서 투자자들이 이탈하고 있다”라고 풀이했습니다.

알파경제 박남숙 기자(parkns@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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