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D, 미 정부에 법적 대응 시사…"근거 없는 군사 연계 의혹"

중국 / 이금수 인턴기자 / 2026-06-11 07:37:41
중국의 BYD 전기차. (사진=BYD)

 

[알파경제 = (상하이) 이금수 인턴기자] BYD가 미 국방부의 중국 군사 연계 주장에 반발하며 미 정부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10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스텔라 리 BYD 부회장은 트럼프 행정부가 국제 시장에서 급성장한 BYD의 성과를 견제하기 위해 근거 없는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며, 회사의 명예를 지키기 위해 가능한 모든 법적 수단을 동원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제품으로는 도전할 수 없으니 인식과 이미지를 문제 삼는다"며 "상황이 악화되면 법적 보호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미 국방부는 BYD를 '중국 군사 기업으로 식별된 기관' 명단에 포함시켰다. 국방부는 BYD가 중국 국유자산감독관리위원회(SASAC)와 공업정보화부와 직·간접적으로 연계돼 있으며, 민군 융합을 통해 기술 성과가 군 현대화에 활용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번 지정으로 BYD는 미 정부 계약에서 배제되며, 추가 제재 가능성도 열리게 됐다. 같은 명단에는 알리바바와 바이두, 로보틱스 업체 로보센스와 유니트리도 포함됐다. 알리바바와 바이두는 근거 없는 조치라며 반박했고, 국방부는 구체적 증거를 제시하지 않았다.

 

트럼프 무역 관세 정책. (사진=연합뉴스)

 

미 당국은 중국에서 민간과 국영 기업의 경계가 모호하며, 정부의 '민군 융합' 정책에 따라 기업들이 국가·군의 요구에 협조하도록 법으로 규정돼 있다고 설명했다.

 

BYD는 최근 몇 년간 유럽에서 판매가 급증했다. 2023년 3월 영국에 공식 진출한 뒤 올해 들어 5월까지 시장점유율 3.4%를 기록해 전년 동기(1.7%)에서 두 배로 뛰었다. 이는 미니, 르노, 볼보, 랜드로버 등을 앞서는 수준이다.

 

올해 BYD의 글로벌 전기차 판매는 3만1,553대로, 전년 대비 두 배 이상 늘었다. 회사는 최근 테슬라를 제치고 세계 최대 전기차 제조사로 올라섰다.


알파경제 이금수 인턴기자(sallylee4618@alphabiz.co.kr)

주요기사

팝마트(09992.HK) '라부부' 의존도 우려 해소..상반기 해외 매출 관건
CATL, 에너지저장 사업 확대 기대…"ESS가 핵심 인프라"
지리, 자율주행 보조 시스템 EU 사용 승인 획득...'중국 업체 최초'
中, 대만 코앞서 신형 미사일 시험·배치…중국 군사적 경고 신호
中, 출산 장려 정책 강화…세계 최대 콘돔기업 듀렉스 '직격탄'
뉴스댓글 >

건강이 보이는 대표 K Medical 뉴스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