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트윈스, 롯데 꺾고 단독 선두 질주

스포테인먼트 / 박병성 기자 / 2025-08-19 23:51:56
톨허스트 호투와 오지환, 문성주, 김현수의 맹타, 롯데는 9연패 수렁
사진=연합뉴스

[알파경제=박병성 기자] LG 트윈스가 19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 리그 경기에서 롯데 자이언츠를 5-0으로 완파하며 리그 단독 선두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이날 승리로 LG는 69승 2무 43패를 기록, 2위 한화 이글스와의 승차를 3경기 차로 벌렸다. 반면 롯데는 이날 패배로 9연패의 늪에 빠지며 58승 4무 54패를 기록, 4위 SSG 랜더스와의 격차를 1경기 차로 유지하는 데 그쳤다. 롯데의 9연패는 2005년 이후 20년 만에 발생한 불명예스러운 기록이다.

 

사진=연합뉴스

 

LG 선발 앤더스 톨허스트는 6이닝 동안 5피안타 3볼넷 6탈삼진 무실점의 완벽투를 선보이며 시즌 2승을 달성, 2경기 연속 퀄리티 스타트(QS)를 기록했다. 롯데 선발 빈스 벨라스케즈는 5이닝 7피안타 2볼넷 3탈삼진 3실점으로 부진하며 패전 투수가 됐다.

 

LG 타선은 오스틴 딘이 4타수 4안타, 문성주가 3타수 2안타 2타점으로 맹활약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사진= 연합뉴스)

4회말 2사 1루 상황에서 오지환은 적시 2루타를 터뜨리며 선취점을 올렸고, 5회말 1사 2, 3루에서는 문성주가 2타점 적시타를 작렬시켰다. 8회말에는 김현수가 투런 홈런을 쏘아 올리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롯데는 2회초와 6회초, 두 차례의 만루 찬스를 모두 놓치며 자멸했다. 2회초 2사 만루에서는 황성빈이 삼진으로 물러났고, 6회초 1사 만루에서는 전민재가 삼진, 노진혁이 1루 땅볼로 각각 아웃되며 득점에 실패했다. 

 

LG 불펜에서는 김진성과 김영우가 각각 1이닝씩 무실점으로 호투했으나, 장현식이 9회초 2실점하며 불안한 모습을 노출했다. 마무리 투수 유영찬은 9회초 등판해 추가 실점 없이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경기 후 염경엽 LG 감독은 "톨허스트가 위기관리 능력을 훌륭히 발휘하며 선발 투수로서 제 역할을 완벽하게 수행했다"고 평가하며 "승리조 김진성, 김영우, 유영찬이 자기 역할을 충실히 이행해 승리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덧붙여 염 감독은 "타선에서는 오지환의 선취 타점과 문성주의 2타점, 김현수의 홈런이 터져 나오며 여유 있는 승리를 거둘 수 있었다"고 말했다. 

 

또한 "오늘 습하고 무더운 날씨에도 잠실야구장 관중석을 가득 채워주시고 열정적인 응원을 보내주신 팬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톨허스트는 이날 경기에서 최고 구속 153km의 직구와 예리한 포크볼, 컷 패스트볼을 앞세워 롯데 타선을 압도했다. 

 

그는 "타자들을 공격적으로 압도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경기에 임했다"며 "제구가 완벽하지는 않았지만 최선을 다해 투구하려고 노력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더불어 "내 뒤를 든든히 지켜주는 수비진을 믿고 던진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덧붙였다.

 

LG는 이번 승리로 2연승을 질주하며 리그 선두 자리를 더욱 공고히 했다. 톨허스트의 성공적인 영입은 LG의 우승 도전에 청신호를 켰다는 평가다. 

 

LG는 앞으로도 선수들의 집중력과 팀워크를 강조하며 지속적인 승수를 쌓아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알파경제 박병성 기자(star@alphabiz.co.kr)

주요기사

정승원, 첫 서울패션위크 참석… 패션계까지 섭렵
축구 대표팀, 미국전 앞두고 완전체 훈련 돌입
다저스 김혜성, 38일 만에 선발 출전했으나 무안타
뉴질랜드 교포 케빈 전, 챌린지 투어 첫 우승
우주소녀 다영, 9년 만에 솔로 데뷔
뉴스댓글 >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