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MLS 데뷔골 작품은 환상적인 프리킥

스포테인먼트 / 박병성 기자 / 2025-08-24 23:09:40
LAFC 소속으로 3경기 만에 첫 골, FC 댈러스와 1-1 무승부 기록
사진= 연합뉴스

 

[알파경제=박병성 기자] 손흥민이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무대에서 기다렸던 첫 골을 환상적인 프리킥으로 장식했다.

 

LAFC는 24일 오전 8시 30분(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프리스코의 토요타 스타디움에서 열린 FC 댈러스와의 2025 MLS 29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1-1 무승부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 결과로 LAFC는 11승 8무 6패(승점 41)를 기록하며 서부 컨퍼런스 4위 자리를 유지했다.

 

손흥민은 이날 4-3-3 포메이션에서 중앙 공격수로 선발 출전해 데니스 부앙가, 네이선 오르다스와 함께 스리톱을 구성했다. 미드필드에는 티모시 틸먼, 마키 델가도, 이고르 제수스가 배치됐으며, 수비진은 라이언 홀링스헤드, 은코시 타파리, 에디 세구라, 세르지 팔렌시아로 구성됐다.

 

경기 초반부터 손흥민의 존재감은 뚜렷했다. 전반 5분 첫 슈팅 시도가 수비에 막힌 직후, 전반 6분 부앙가가 얻어낸 프리킥 기회에서 키커로 나선 손흥민이 강력한 왼발 슈팅을 골문 왼쪽 상단에 정확히 꽂아넣으며 선제골을 터뜨렸다.

 

하지만 LAFC의 리드는 오래 지속되지 않았다. 전반 13분 패트릭슨 델가도의 패스를 받은 로건 패링턴의 슈팅이 LAFC 수비수에 맞고 굴절되면서 위고 요리스 골키퍼의 가랑이 사이로 빠져나가며 동점골이 터졌다.

 

손흥민은 경기 내내 공격의 중심축 역할을 충실히 수행했다. 전반 16분에는 왼쪽 측면에서 화려한 드리블로 상대 수비수를 제쳤고, 전반 36분에는 페널티 박스 아크 부근에서 오르다스의 패스를 논스톱 슈팅으로 연결했으나 골키퍼 정면으로 향해 아쉬움을 남겼다.

 

후반전에도 손흥민의 활약은 계속됐다. 후반 14분 역습 상황에서 오른쪽 하프 스페이스를 빠르게 파고들며 낮은 크로스를 올렸고, 이어진 코너킥에서는 정확한 크로스를 부앙가의 머리에 전달했지만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후반 24분에는 델가도의 패스를 받아 박스 밖에서 오른발 슈팅을 시도했으나 역시 골키퍼에게 저지됐다.

 

경기 통계에 따르면 손흥민은 90분 풀타임 동안 패스 성공률 81%, 터치 70회, 슈팅 8개, 기회 창출 7회, 드리블 성공 1회, 크로스 성공 3회를 기록했다. 특히 슈팅과 기회 창출 부문에서는 양 팀을 통틀어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하며 공격의 핵심 역할을 담당했다.

 

사진 = LAFC SNS

손흥민은 지난 7일 LAFC에 입단한 이후 3경기 연속 득점에 관여하며 팀의 새로운 공격 동력으로 자리잡았다. 10일 시카고파이어전 데뷔전에서는 후반 교체 투입되어 페널티킥을 얻어냈고, 17일 뉴잉글랜드 원정에서는 첫 선발 출전하여 후반 추가시간 초니에르의 득점을 도우며 어시스트를 기록했다.

 

토트넘 시절 프리킥 전문 키커가 아니었던 손흥민이 LAFC에서는 프리킥을 전담하며 새로운 장기를 발휘하고 있다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손흥민의 합류 이후 LAFC는 3경기에서 5골을 기록하며 3경기 연속 무패(1승 2무)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LAFC는 다음달 1일 홈에서 샌디에이고와 MLS 30라운드 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알파경제 박병성 기자(star@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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