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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익래 다움키움 회장 (사진=키움증권) |
[알파경제=이준현 기자] 소시에테제네랄(SG)증권발 주가 폭락 사태와 관련 김익래 다우키움그룹 회장이 주가 폭등 직전 다우데이타 주식을 대거 사들였다.
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김 회장은 지난해 6월 23일부터 9월 26일까지 총 21차례에 걸쳐 다우데이타 주식 3만4천855주를 사들였다.
무엇보다 김 회장이 다우데이타 주식을 매입한 것은 지난 2008년 이후 14년 만으로 김 회장이 다우에티자 주식을 사들인 후 한 달도 지나지 않아 다우테이자 주가는 상승하기 시작했고, 약 4개월만에 주가는 4배 가까이 급등했다.
이후 소시에테제네랄(SG)증권발 주가 폭락 사태와 함께 주가도 큰 폭으로 하락했다.
이때에도 김 회장은 24일 SG증권발 주가 폭락 사태를 앞둔 20일 시간외매매로 다우데이타 140만주(3.65%)를 주당 4만3천245원에 처분했다.
해당거래로 김 회장의 다우데이타 보유 지분은 26.66%에서 23.01%로 줄었지만 605억원의 시세차익을 남겼다.
SG증권발 주가 폭락 사태와 관련된 라덕연 투자자문사 대표는 핵심 배후로 김 회장을 공개 지목했다.
이와 관련 황현순 키움증권 사장은 지난 28일 "공교롭게도 그때 매각을 했던 것이고 사실은 그 전부터 팔려고 했다"라며 이번 폭락 사건과 무관한다고 선을 그었다.
하지만 라덕연 대표는 "김 회장이 (폭락 사태를 유발) 했다고 100% 확신하고 있다. 일단 손해배상 청구 민사를 하나 넣고, (검찰·금융당국에) 진정서도 넣고 밤을 새면서라도 할 수 있는 건 다 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검찰과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으로 꾸려진 합동수사팀은 이르면 이번 주부터 관련자들을 소환하는 등 수사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알파경제 이준현 기자(wtcloud83@alpha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