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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승부차기하는 이강인 [로이터=연합뉴스] |
[알파경제=박병성 기자] 파리 생제르맹(PSG)이 유럽축구연맹(UEFA) 슈퍼컵에서 토트넘 홋스퍼를 승부차기 끝에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PSG는 14일(현지시간) 이탈리아 우디네의 스타디오 프리울리에서 열린 2025 UEFA 슈퍼컵에서 토트넘과 2-2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4-3으로 승리했다.
UEFA 슈퍼컵은 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팀과 유로파리그 우승팀이 단판으로 승부를 가리는 대회다. PSG는 지난 6월 UCL 결승에서 인터밀란을 꺾고 첫 우승을 차지한 데 이어 슈퍼컵에서도 처음으로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PSG는 1996년 슈퍼컵에서 유벤투스에 패해 준우승에 머무른 바 있으나 이번 우승으로 PSG는 프랑스 클럽 최초로 UEFA 슈퍼컵 정상에 오르는 역사를 썼다.
지난 시즌 리그1, UCL, 쿠프 드 프랑스, 트로페 데 샹피옹을 석권하며 4관왕을 달성한 PSG는 이번 슈퍼컵 우승으로 기분 좋게 새 시즌을 시작하게 됐다. 반면, 지난 시즌 유로파리그 우승팀 토트넘은 첫 슈퍼컵 도전에서 고배를 마셨다.
토트넘은 전반 39분 미키 판더펜의 선제골로 앞서갔다. 후반 3분에는 크리스티안 로메로가 추가 골을 터뜨리며 2-0으로 앞서나갔다. PSG는 후반 40분 이강인의 만회 골과 후반 추가 시간 곤살루 하무스의 헤더 골로 극적으로 동점을 만들었다.
승부차기에서 PSG는 첫 번째 키커 비티냐가 실축했으나, 하무스, 뎀벨레, 이강인, 누누 멘데스가 모두 성공하며 승리를 거머쥐었다. 특히 이강인은 팀의 네 번째 키커로 나서 침착하게 골을 성공시키며 팀 승리에 기여했다.
알파경제 박병성 기자(star@alpha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