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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어도어 제공) |
[알파경제=이고은 기자] 어도어가 이도경 부대표를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인사는 아티스트 활동 기획 및 매니지먼트를 본격화하기 위한 결정으로 풀이된다.
이도경 신임 대표는 2019년 하이브에 합류하여 전사 비전 및 사업 전략 수립에 기여했다. 하이브 뮤직그룹 IPX 사업본부 부대표를 역임하며 아티스트 IP 기반 사업을 추진하고, 아티스트 공식 상품, 팝업스토어, 응원봉 사업 등을 총괄했다. 특히 '더 시티(THE CITY)' 프로젝트를 기획하여 아티스트 IP를 활용한 대규모 컬래버레이션 사업을 진행한 바 있다.
어도어는 지난해 8월 김주영 인사관리 전문가를 대표이사로 선임, 제작과 경영 분리 및 조직 정상화를 목표로 했다. 어도어 이사회는 목표 달성을 판단, 이도경 신임 대표 체제를 통해 아티스트 활동 지원 운영 체제로 전환하기로 결정했다.
현재 어도어는 걸그룹 뉴진스를 소속 아티스트로 두고 있으며, 뉴진스는 어도어와의 법적 분쟁을 이어가고 있다. 뉴진스는 지난해 11월 어도어의 계약 위반을 주장하며 전속계약 해지를 선언하고 독자 활동을 시도했다.
이에 어도어는 전속계약 유효 확인 소송을 제기, 법원은 이를 인용했다. 어도어는 뉴진스에게 "다시 돌아와 함께 활동하자"는 입장을 밝혔지만, 뉴진스가 요구하는 민희진 전 대표의 복귀는 거부하고 있다.
어도어는 올해 6월 차세대 보이그룹 멤버를 모집하는 '2025 어도어 보이즈 글로벌 오디션'을 개최, 신규 아티스트 제작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 신임 대표는 뉴진스의 활동 재개와 신규 아티스트 IP 제작을 주요 과제로 설정하고, 아티스트 활동 지원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어도어 이사회는 이도경 신임 대표 선임이 아티스트의 즉각적인 지원과 고도화된 인력 구조를 갖추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어도어는 향후 아티스트 활동을 강화하고, 새로운 아티스트 IP 제작에 집중할 예정이다.
알파경제 이고은 기자(star@alpha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