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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감독원. (사진=연합뉴스) |
[알파경제=김민수 기자] 금융감독원이 BNK금융지주를 시작으로 올해 금융지주 정기검사를 시작한다.
24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감원은 차주 ‘2024년 업권별 검사업무 운영계획’을 금융위원회에 보고하고 내달 초 확정·발표한다.
올해 금융지주 정기검사 첫 타자는 BNK금융지주가 선정됐다.
BNK금융은 지난 10년간 정기검사를 받지 않아 지방지주, 은행 중 정기검사를 받은 지 가장 오래됐기 때문이다.
금감원 검사는 정기검사와 수시검사로 나뉜다. 정기검사는 말 그대로 일정 주기마다 사업영역 전반을 점검하는 옛 ‘종합검사’ 성격을 지닌다.
지주·은행의 경우 일반적으로 3년 주기로 검사가 진행된다.
이 밖에 금융사고가 발생하거나 리스크 관리 등이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특정 사안에 대해 탄력적으로 수시검사를 진행한다.
DGB금융도 정기검사 대상 후보로 올랐다. DGB금융과 대구은행은 2014년에, 경남은행은 2015년에 각각 정기검사를 받았다.
DGB금융은 금감원의 정기검사를 받은 지 올해로 10년이 됐다.
당초 정기검사 1순위로 거론되던 KB금융은 하반기로 일정이 밀렸다.
그사이 다양한 횡령 사고가 발생했고 지난해 특히 지방은행을 중심으로 대규모 횡령 등이 발생했다.
정기검사 시점은 2분기에 가능할 전망이다.
금감원은 지난 8일 KB국민은행, 한국투자증권을 시작으로 주요 12개 판매사의 홍콩 H지수 주가연계증권(ELS) 불완전판매 여부 등을 파악하기 위한 현장검사를 진행하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금감원 조사인력 상당수가 홍콩H지수 ELS 관련 검사에 투입된 만큼 오는 1분기 내 검사를 마친 뒤 정기검사에 착수가 가능할 전망이다.
알파경제 김민수 (waygo1717@alpha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