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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Toei Animation 홈페이지 |
[알파경제=박남숙 기자] 일본 1등 애니메이션 제작사인 토에이 애니메이션(Toei Animation)이 내수 시장에 국한된 덕후 팬덤을 전세계로 확산시키며 해외 매출이 증대되고 있다.
토에이 애니메이션은 '원피스', '드래곤볼', '슬램덩크', '세일러문' 등을 만든 일본 애니메이션 제작사로 2014년부터 본격 성장을 맞았다. 넷플릭스 재팬 런칭을 기점으로 아이치이 등 중국 OTT들의 아시아 콘텐츠 수급이 시작됐고, 아마존프라임 및 디즈니+ 재팬 등이 연이어 일본 시장에 진입했다.
지인해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제작사 입장에서는 판매할 글로벌 채널이 늘어나는 효과로 내수 대비 전 지역의 해외 실적이 급격하게 커지는 계기가 됐다"고 설명했다.
내수 시장에 국한된 덕후 팬덤을 전세계로 확산시키며 해외 매출 비중이 2014년 15%에서 2022년 63%으로 급증했다. 특히 지난 14년간 CAGR 18%, 해외 판로의 물꼬가 트이기 시작한 2014년 이후 CAGR 38%를 기록한 해외 판권 판매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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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신한투자증권 |
지인해 연구원은 "애니메이션의 원천 IP를 굿즈와 게임으로 제작할 수있는 권리, 영화 등으로 영상화할 수 있는 권리에 대한 판매로 최근 한국에서 'The First Slam Dunk'가 크게 흥행한 사례도 유사한 예"라고 분석했다.
수익성 또한 증대하면서 시가 총액도 2013년 479억엔에서 2021년 8670억엔까지 치솟았다. 탑라인, 수익성, 멀티플 모두 상단이 열렸다는 평가다.
지 연구원은 "거대한 자본들이 유입되고, OSMU(One Source Multi Use) 성과가 가속화되고 있는 한국 웹툰과 애니메이션 IP 홀더들에게 실적, 시가총액, 멀티플 측면에서 좋은 등대 역할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알파경제 박남숙 기자(parkns@alpha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