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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시내에 설치되어 있는 주요 은행들의 현금인출기. (사진=연합뉴스 자료사진) |
[알파경제=김다나 기자] 5대 시중은행의 가계 예대금리차가 3개월 연속 줄었다.
20일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5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5월 서민금융 제외 가계 예대금리차 평균치는 1.028%p로 집계됐다.
이는 전월(1.15%) 대비 0.122%포인트 감소한 수준으로 이로써 가계 예대금리차는 지난 3월부터 3개월 연속 차이가 좁혀지고 있다.
예대금리차는 은행 대출금리에서 저축성 수신금리를 제한 차이를 말한다. 이 수치가 클수록 은행이 높은 수익 구조를 취하고 있는 것으로 해석한다.
다만 대출금리가 비교적 높은 햇살론·사잇돌 등 정책 서민금융 상품의 취급이 예대금리차를 확대돼 보이게 한다는 지적에 지난해 8월부터 이를 제외한 수치를 따로 공개하고 있다.
5대 은행 중에 가계 예대금리차가 가장 큰 콧을 농협은행으로 1.36%포인트 차이르 보였다.
농협은 단기적인 정책자금의 대거 유입으로 저축성 수신금리가 낮게 보여지는 요인이 있었다고 설명하며 추가적인 가계대출 금리 조정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하나은행(1.06%포인트), 신한·우리은행(0.94포인트), 국민은행(0.84%포인트)이 뒤를 이었다.
정책 서민금융 상품을 포함한 가계 예대금리차도 축소됐다. 5월 기준 1.072%p로 전월(1.188%)보다 줄었다.
여기에 기업대출까지 포괄한 전체 예대금리차는 지난 5월 1.502%p로 집계됐다. 가계 예대금리차에 비해 하락폭은 작지만 역시 전월(1.538%p) 대비 감소했다.
기업 대출을 포함한 예대금리차는 농협은행 1.71%포인트, 하나은행 1.56%포인트, 신한·우리은행 1.43%포인트, 국민은행 1.38%포인트 순이었다.
인터넷전문은행 중에선 토스뱅크가 정책 서민금융을 제외한 가계 예대금리차가 3.64%포인트로 가장 컸다. 케이뱅크(1.85%포인트)와 카카오뱅크(1.16%포인트) 순이었다.
지방은행과 외국계 은행을 포함해 공시 대상 19개 은행 중 가계 예대금리차가 큰 곳은 전북은행으로 6.11%포인트였다. IBK기업은행이 0.79%포인트로 가장 적었다.
기업대출을 포함해서는 전북은행이 4.3%p로 가장 크고 SC제일은행이 1.18%p로 가장 작았다.
알파경제 김다나 기자(rosa3311@alpha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