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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 증권가 모습. (사진=연합뉴스) |
[알파경제=임유진 기자] 최근 소시에테제네랄(SG) 증권 CFD(차액결제거래) 발 거래 잔액이 약 2조8천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10일 더불어민주당 양정숙 의원실에 따르면 지난 3월 말 기준 13개 증권사의 CFD 거래잔액은 2조7697억이다. 이는 작년 말 2조 3254억원보다 4443억원 많은 수치다.
CFD란 실제로 기초자산을 보유하지 않은 상황에서 가격 변동을 이용하여 차익을 얻는 장외파생상품 거래를 말한다.
CFD 거래잔액은 2019년 말 1조 2713억원, 2020년 말 4조 7807억원, 2021년 말 5조 4050억원 등 매년 증가하고 있다.
증권사별로는 2016년부터 CFD 거래를 지원해 온 교보증권의 CFD 거래잔액이 6180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키움증권 5576억원, 삼성증권 3503억원, 메리츠증권 3446억원, 하나증권 3400억원, 유진투자증권 1485억원, DB금융투자 1400억원, 한국투자증권 1126억원으로 뒤를 이었다.
이들 증권사들은 그동안 투자자에게 레버리지를 일으키고, 거래 수수료와 이자를 받을 수 있는 CFD 사업에 대해 공격적으로 확장해 왔다.
이들 증권사들은 그동안 CFD 사업을 공격적으로 확장해 왔지만, 이 과정에서 일부 중소 증권사는 자기자신보다도 많은 액수를 CFD로 굴리게 됐다.
이는 CFD가 현행 규정상 증권사의 신용공여 한도에 포함되지 않기 문이다.
하지만 SG증권 CFD 발 폭락 사태 이후 키움증권과 교보증권, 삼성증권, 한국투자증권, 신한투자증권, DB금융투자 등 다수의 증권사들은 CFD 계좌 개설을 차단했다.
알파경제 임유진 (qrqr@alpha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