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경제=영상제작국]트러스톤자산운용이 KCC 이사회를 상대로 삼성물산 지분 유동화를 포함한 기업가치 제고 대책을 공식 요구했습니다. 트러스톤은 11일 공개 주주서한을 발송하고, 오는 3월 정기 주주총회에서 삼성물산 주식 유동화와 자사주 소각, 주주환원정책 재수립 등을 안건으로 제안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현재 KCC가 보유한 삼성물산 지분 가치는 약 4조 9,000억 원으로 집계되었습니다. 이는 KCC의 전체 시가총액인 4조 4,699억 원을 상회하는 수준입니다. 트러스톤 측은 KCC의 주가가 순자산가치(NAV) 대비 약 55% 수준에 머물러 있다는 점을 지적하며, 보유 자산의 가치가 시장 가격에 적절히 반영되지 않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트러스톤은 삼성물산 주식을 기반으로 교환사채(EB)를 발행하거나 블록딜을 통해 지분을 처분하여 현금을 확보할 것을 제안했습니다. 이를 통해 확보한 자금으로 고금리 차입금의 이자 비용을 절감함으로써 기업의 수익성을 개선할 수 있다는 취지입니다. 트러스톤 측은 “비공개 소통을 이어왔으나 구체적인 실행 의지를 확인하지 못해 공개 제안에 나섰다”고 설명했습니다.
발행주식 총수의 17.2%에 달하는 대규모 자사주 보유 정책에 대한 비판도 제기되었습니다. 트러스톤은 특별한 활용 계획 없이 자사주를 장기 보유하는 것은 이사회의 직무유기에 해당한다고 주장하며 전향적인 답변을 촉구했습니다. KCC는 이번 공개 주주서한에 대해 오는 3월 11일까지 공식 입장을 밝혀야 하는 상황입니다.
지난 2023년 11월부터 KCC 지분 1.87%를 보유해 온 트러스톤은 이번 주주제안을 통해 본격적인 주주행동주의 활동을 전개할 것으로 보입니다. 시장 전문가들은 KCC가 보유한 상장사 지분 가치가 총 5조 4,000억 원에 달하는 만큼, 이번 유동화 요구가 향후 주가 향방에 중요한 변수가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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