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경제=영상제작국] 국내 주요 신용카드사들이 가맹점 수수료 인하와 대출 규제, 금리 상승에 따른 비용 부담이라는 삼중고를 겪으며 지난해 수익성이 크게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1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신한·현대·KB국민카드 등 대형 4개사의 지난해 연결 기준 합산 순이익은 1조 8,031억 원으로 집계되었습니다. 이는 전년도 기록한 1조 9,558억 원 대비 7.8% 감소한 수치입니다.
이번 실적 하락은 시장 금리 급등으로 수익성이 저하되었던 2023년의 1조 8,462억 원보다도 낮은 수준을 기록하며 업계의 위기감을 더하고 있습니다. 실적 악화의 주요 원인으로는 지난해 2월부터 시행된 가맹점 수수료율 인하 조치가 우선적으로 지목됩니다. 여기에 정부의 신용대출 관리 강화에 따라 카드론이 연 소득 100% 이내로 제한되면서 주요 수익원이 축소된 점도 실적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습니다.
금리 인상에 따른 조달 비용의 급격한 증가 역시 카드사들의 경영 부담을 가중시켰습니다. 지난해 4개 카드사가 지출한 합산 이자 비용은 총 3조 2,352억 원으로, 전년 대비 4.8% 증가하며 수익 구조를 압박했습니다. 카드업계 관계자들은 수수료 인하와 규제 환경 속에서 조달 비용 부담까지 확대되면서 연간 수익 규모가 줄어들 수밖에 없었다고 전했습니다.
기업별 실적을 살펴보면 삼성카드가 순이익 6,459억 원을 기록하며 업계 1위 자리를 지켰으나, 전년 대비 2.8%의 감소세를 보였습니다. 신한카드는 4,767억 원의 순이익을 기록하며 2위에 올랐지만, 감소 폭은 16.7%에 달했습니다. 반면 현대카드는 4개사 중 유일하게 10.7% 증가한 3,503억 원의 순이익을 달성하며 KB국민카드를 제치고 업계 3위로 올라섰습니다. KB국민카드의 순이익은 전년 대비 18% 감소한 3,302억 원으로 집계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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