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로드컴, AI 수혜주… VM웨어 인수 시너지도 기대”

글로벌비즈 / 김우림 / 2023-03-03 17:25:38
브로드컴 사옥 전경. 사진= 연합뉴스
[알파경제=김우림 기자] 브로드컴(Broadcom Inc, AVGO.US)이 AI 수혜주로 꼽혔다. NH투자증권은 3일 브로드컴은 AI 노출도가 큰 안정적인 반도체 기업이라며 긍정적인 실적과 가이던스, AI 모멘텀까지 고려하면 주가의 추가 상승이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브로드컴은 싱가포르에 본사가 있는 글로벌 대표 팹리스 및 인프라 소프트웨어 솔루션 업체다. HP, AT&T, LSI Corp, Broadcom, CA, Symantec Enterprise Security 등 회사가 합병하면서 규모가 확대됐다. 반도체 부문은 데이터센터, 네트워킹, 셋톱박스, 브로드밴드, 통신장비, 스토리지, 스마트폰, 기지국, 산업용 등 다양한 칩셋 솔루션을 보유하고 있다. 인프라 소프트웨어 부문은 메인프레임, BizOps, 사이버보안, 스토리지 네트워크 관리 등 다양한 포트폴리오를 갖추고 있다.  

브로드컴 제품별 매출 비중. 사진=NH투자증권

임지용 NH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브로드컴은 AI용 네트워크에 들어가는 실리콘, 이더넷 스위치, 패브릭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며 “ 때문에 AI 수혜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생성형 AI는 GPU가 수백 개로 연결되고 수천 개의 랙이 되어 병렬 작동된다. GPU 및 TPU와 무관하게 AI 엔진 랙을 병렬 결합해야 하는데 네트워크 업그레이드가 수반돼야 한다.
 

인수 시너지도 기대했다. 브로드컴은 지난해 5월에는 클라우드 컴퓨팅 및 가상화 소프트웨어 제공업체 VM웨어를 610억 달러에 인수해 사업 분야를 넓혀가고 있다. 임 애널리스트는 “VM웨어(VMware) 인수 관련해서는 브라질, 남아공, 캐나다에서 합병 허가를 받았고 독일, 프랑스 등 각국에 규제 제출을 진행 중”이라며 “2023년 회계연도 안에는 완료될 것으로 기대돼 인수 후 결합이 될 경우 멀티 클라우드 환경에서 시너지는 더욱 커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브로드컴 영업이익률과 순이익률 추이. 사진= NH투자증권

실적 전망도 긍정적이다. 브로드컴의 FY2023 1분기 매출액은 89.1억 달러(+15.7% y-y), EPS(GAAP)는 8.8달러로 모두 컨센서스 상회했다. 임 애널리스트는 “컨센서스를 상회하는 다음 분기 실적 가이던스에 주가는 시간 외 0.6% 상승했다”며 2분기 가이던스는 매출액 87억 달러, 조정 EBITDA 이익률 64.5%를 제시했다.
 

반도체 부문은 71억 달러(+21%), SW 부문은 18억 달러(-1%) 기록했다. 전반적으로 재고가 잘 관리되고 있고 네트워크 부문은 23억 달러(+20%, 매출비중 32%), 하이퍼스케일러향 고급 Tomahawk 스위치 배포도 지속하고 있다.  

브로드컴 주가 및 거래량 추이. 사진= NH투자증권

임 애널리스트는 “고객의 AI 워크로드가 늘어남에 따라 400기가 및 800기가 속도의 네트워크 제품 수요도 긍정적”이라며 “2022년에만 AI 관련 이더넷 스위치 출하량이 2억 달러 넘은 것으로 추정되며 올해는 8억 달러 이상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무선 부문 21억 달러(+4%)로 다음 분기는 q-q 감소하지만 연간으로는 한 자릿수 후반 성장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알파경제 김우림 (anarim89@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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