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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창언 보험개발원장(사진=보험개발원) |
[알파경제=여세린 기자] 허창언 보험개발원장이 '보험산업 데이터 혁신 플랫폼'이 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1일 허 원장은 신년 기자 간담회에서 “새로운 비즈니스(New Business) 설계, 새로운 플랫폼(New Platform) 구축, 새로운 시장(New Where) 탐색에 중점을 두겠다”고 강조했다.
‘보험산업의 비즈니스 확장’을 위해 ‘빅데이터 솔루션’을 제시하겠다는 방침이다.
보험개발원은 보험요율 산출과 보험상품 개발, 통계 관리·이용 등의 업무를 통해 보험업 전반 데이터를 다루고 가공하는 전문 기관이다.
우선 보험개발원은 보유하고 있는 보험정보와 다른 기관의 금융·비금융 데이터 결합연구를 통해 ‘신성장 솔루션’을 지원한다.
잠재 고객의 특성을 새로운 시각으로 분석해 상품개발·고객관리·채널분석 등을 제시한다는 것이다.
또 차량별·운전자별 특성을 반영한 요율체계를 개편해 미래형 자동차보험 상품 개발을 지원한다.
이와 함께 운전 습관 데이터 보유업체와 협업해 보험업계가 운전 습관 데이터를 자체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플랫폼을 구축할 계획이다.
허 원장은 “자율주행기술 등 신규 기술이 활발하게 적용되는 환경변화에 대응해 운전자 특성과 차량 특성을 반영, 사고위험도를 보다 정확히 예측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보험개발원은 신시장 수요 창출에도 적극 나선다. 보험 수요의 미래 중심으로 떠오르는 ‘MZ세대’를 겨냥한 상품개발에 집중한다.
20~30대 젊은 고객층에서 인기 있는 소액단기보험 상품의 요율산출 방안 등을 보험업계와 공유한다는 계획이다.
이런 소액단기보험 상품에는 '열사병으로 인한 입·통원 및 사망 보장 1일 보험'이나 '월단위 후불형 암보험' 등이 포함된다.
또한 올해는 해외 교류 사업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보험개발원은 지난해 12월 인도네시아 금융감독청과 업무협약(MOU)를 체결했고, 올해 상반기엔 베트남·필리핀·태국·말레이시아 등 동남아 4개국과 추가로 MOU를 맺는다.
보험산업 인프라는 미흡하지만 시장성은 높은 동남아 보험시장에 주목하는 것이다.
허 원장은 “저출산·고령화 시대 진입으로 현재까지의 보험산업 성장을 이끈 전통적 사업모델은 한계에 직면했다”며 "보험산업의 위기 극복과 미래성장동력 창출을 위해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알파경제 여세린 (selinyo@alpha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