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후, 멀티 출루에도 빛바랜 활약

스포테인먼트 / 박병성 기자 / 2025-07-29 16:36:17
4경기 연속 멀티 출루 성공에도 수비 불안과 팀 패배로 아쉬움 남겨

사진 = 안타 치는 이정후 [AP=연합뉴스]

 

[알파경제=박병성 기자]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이정후가 29일(현지시간) 피츠버그 파이리츠와의 홈 경기에서 3타수 1안타 1타점 2볼넷 1도루로 4경기 연속 멀티 출루에 성공했다. 하지만 수비에서의 불안한 모습과 팀의 패배로 빛이 바랬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정후는 이날 5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1회말 첫 타석부터 볼넷을 골라내며 출루했다. 2사 3루 상황에서 풀카운트 접전 끝에 미치 켈러의 몸쪽 직구를 침착하게 골라냈고, 이후 시즌 7번째 도루까지 성공시키며 활발한 움직임을 보였다.

 

하지만 3-4로 뒤진 2회말 2사 만루 찬스에서는 루킹 삼진으로 물러나며 아쉬움을 남겼다. 풀카운트에서 켈러의 152.9㎞ 직구를 놓치며 득점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4회말에는 다시 볼넷을 얻어내며 4-4 동점 상황에서 2사 1, 2루의 기회를 만들었지만, 팀은 득점으로 연결시키지 못했다.

 

7회말에는 1루 땅볼로 아웃됐지만, 4-6으로 뒤진 9회말 마지막 타석에서 좌전 적시타를 쳐내며 시즌 43번째 타점을 기록했다. 1사 3루 상황에서 데이비드 베드나르의 156㎞ 직구를 받아쳐 팀의 추격에 불씨를 살렸다. 그러나 샌프란시스코는 결국 5-6으로 패하며 최근 4연패에 빠졌다.

 

수비에서는 아쉬운 장면이 연출됐다. 4-4로 맞선 6회초 2사에서 리오베르 페게로의 높이 뜬 타구를 수비수들끼리 미루다가 놓치는 실수를 범했다. 이정후는 뒤늦게 슬라이딩하며 공을 잡으려 했으나 실패했고, 페게로의 타구는 안타로 기록됐다.

 

이정후는 지난 22일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경기에서도 콜 플레이 미흡으로 뜬 공을 놓치는 등 수비에서 불안한 모습을 노출한 바 있다.

 

알파경제 박병성 기자(star@alphabiz.co.kr)

주요기사

삼성, 4차전 역전승으로 5차전 승부 돌입
소이현·인교진 부부, '쇼윈도 부부설' 해명
대만 톱스타 진백림, 병역기피 혐의로 체포
야노시호, 유튜브 채널 개설로 본격 활동 시작
신인감독 김연경, 일요일 예능 최강자로 우뚝
뉴스댓글 >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