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합성연료 조건부로 내연차 판매 허용...日 예의주시

글로벌비즈 / 유정민 / 2023-03-27 16:33:29
(사진=연합뉴스)

[알파경제=유정민 기자] 27일(현지시각) 일본 언론 등에 따르면 유럽연합(EU)가 합성연료 사용을 조건으로 내연차 판매를 허용하기로 독일과 합의하자 일본 자동체 업체들이 이를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탄소 배출을 억제하기 위해 내연기관 자동차를 퇴출시키려던 EU의 계획이 독일의 반발로 한 발짝 물러선 가운데 일본 자동차 업체들은 전기차 투입 추진 및 하이브리드 차량 등에도 주력하는 전략을 취하고 있다. 

일본 언론 등에 따르면 이번 EU와 독일의 합의가 하이브리드 차량을 포함해 2035년까지 신차 판매에서 전기차 비중을 100% 목표를 내걸고 있는 일본의 방향성과 가깝다고 전망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합성연료는 기존 내연차 등에서 이용할 수 있지만 비용이 높은 것이 과제인 만큼 정부 차원의 상용화 지원을 가속화할 방침이다.

앞서 EU는 지난해 10월 기후 변화를 유발하는 온실 가스 배출을 줄이기 위해 2035년부터 내연기관차 판매를 전면 중지하기로 결정했다. 

 

당초 EU 법안은 모든 내연기관차 신차 판매를 금지하는 것이었으나, 독일은 친환경 정부를 강조하며 휘발유와 경유처럼 내연기관을 사용하지만 전기차와 같이 탄소를 덜 배출하는 합성연료를 혀용하지 않으면 해당 계획에 반대하겠다고 나섰다. 여기에 이탈리아, 폴란드 등도 동조하면서 독일에 힘을 보탰다.

 

EU는 독일의 요구를 반영해 합성연료(E-Fuel) 사용 내연기관차는 예외로 인정하기로 했다.

 

일반적으로 전기차는 상대적으로 내연기관차보다 적은 인력으로 생산이 가능하다. 독일 자동차산업협회(VDA)는 2035년까지 내연기관차를 퇴출하는 법안이 시행되면 독일에서만 수천 개의 일자리가 사라질 것이라고 경고한 바 있다.


알파경제 유정민 (hera20214@alphabiz.co.kr)

주요기사

日 4대 은행, 금리 상승으로 자국내 리테일 강화 경쟁
히노(7205 JP)·도요타(7203 JP), 일본내 첫 수소 트럭 10월 시판
후지쯔(6702 JP)-일본IBM, 생성AI·클라우드·헬스케어 전략 협업
미쓰이스미토모FG(8316 JP), 인도 예스은행 20% 지분 취득
일본은행(8301 JP), 9월 회의서 금리 0.5% 동결 유력
뉴스댓글 >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