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 트리플 플레이 희생양 됐지만 NL 홈런 단독 선두 등극

스포테인먼트 / 박병성 기자 / 2025-08-13 16:32:02
4경기 연속 홈런으로 NL 홈런 단독 선두 등극, 그러나 팀은 3연패 수렁에 빠져 지구 공동 1위로

오타니, 9회 솔로 홈런 (애너하임 AP=연합뉴스)

 

[알파경제=박병성 기자] 오타니 쇼헤이(로스앤젤레스 다저스)가 트리플 플레이 희생양과 홈런포를 동시에 경험하며 희비가 엇갈린 하루를 보냈다. 

 

오타니는 13일(현지시간)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 에인절스타디움에서 열린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와의 원정 경기에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 3타수 1안타(1홈런) 2볼넷 1타점 2득점을 기록했다.

 

사진 = 오타니, 트리플 플레이의 희생양 (애너하임 AP=연합뉴스)

 

다저스가 5-5로 맞선 6회초, 오타니는 무사 1, 2루 상황에서 상대 투수 브록 버크의 156km/h 직구를 받아쳤으나, 타구가 2루수 직선타로 연결되며 트리플 플레이로 이어지는 불운을 겪었다. 

 

MLB닷컴은 "에인절스가 2023년 8월 19일 탬파베이 레이스전 이후 2년 만에 트리플 플레이를 기록했다"고 보도하며, "오타니는 브룩스 로빈슨에 이어 트리플 플레이 희생양이 된 역대 두 번째 MVP"라고 전했다.

 

그러나 오타니는 9회초, 켄리 얀센의 149km/h 컷 패스트볼을 공략해 우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을 터뜨리며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타구 속도는 185km/h, 비거리는 123m에 달했다. 

 

이 홈런으로 오타니는 시즌 43호 홈런을 기록, 카일 슈워버(필라델피아 필리스)를 제치고 NL 홈런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또한, MLB 전체 홈런 1위인 칼 롤리(시애틀 매리너스)와의 격차를 2개로 좁혔다.

 

하지만 오타니의 홈런에도 불구하고, 다저스는 9회말 놀런 섀누얼의 희생플라이와 10회말 조 에이델의 적시타로 6-7 역전패를 당했다. 이로써 다저스는 3연패를 기록, 4연승을 거둔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NL 서부지구 공동 선두가 되었다.

 

알파경제 박병성 기자(star@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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