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G7, 러 다이아몬드 본격 제재...벨기에는 "글쎄"

글로벌비즈 / 김동현 / 2023-02-20 16:25:06
(사진=연합뉴스)

[알파경제=(바르셀로나) 김동현 특파원] 유럽연합(EU)과 주요 7개국(G7)이 러시아산 다이아몬드에 대한 본격적인 제재에 나선다. 

다이아몬드는 보통 원석 상태일 때는 원산지 표시가 이뤄지지만, 이후 가공과정에서 여러 지역의 다이아몬드가 섞이면서 '혼합원산지'로 표기돼 정확한 원산지를 알 수 없는 상태다. 

EU와 G7은 세계 다른 지역의 다이아몬드와 섞여 일명 '혼합원산지'란 표기로 거래되고 있는 러시아산 다이아몬드의 수출을 막기 위해 다이아몬드 원산지를 추적하는 방안을 검토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19일(현지시간) 해외 언론보도에 따르면 "G7과 EU가 러시아산 다이아몬드 수출을 종식시키기 위해 러시아산 다이아몬드를 비롯해 시장에 유통 중인 다이아몬드의 정확한 원산지 추적을 위한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며 "이르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1주년이 되는 24일 전후로 이와 관련된 성명이 발표될 수 있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지난해 4월 미국은 약 800억달러 규모의 러시아 최대 다이아 광산기업인 알로사에 대한 제재를 단행했다. 그러나 전세계 다이아 시장의 30%를 차지하고 있어 미국의 제재에도 별다른 어려움 없이 수출을 계속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우다츠나야 광산 (사진=연합뉴스)

 

그러나 다이아몬드 제재에 벨기에 등 세공업 비중이 높은 국가들은 반대가 극심한 모양새다. EU에서 제재를 한다해도 해당 무역은 인도로 향하게 되기 때문에 인도의 가공비중만 높아진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특히 벨기에 앤트워프 월드 다이아몬드센터에 따르면 약 1700개 회사와 딜러 4500명이이 다이아몬드를 사고판다고 전해졌다. 

 

러시아에서 수입된 다이아몬드는 앤트워프에서 가공되는 전체 다이아몬드의 약 25%정도 차지하고 있다. 지난해 8개월동안 12억 유로 이상 수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알파경제 김동현 (press@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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