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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
[알파경제=임유진 기자] 서울 아파트값 하락폭이 4주 연속 감소했다. 송파구는 서울에서 유일하게 아파트값이 만에 상승 전환했다.
9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2023년 3월 1주 전국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값은 0.21% 하락했다. 전주 –0.24%보다도 낙폭이 줄었다.
부동산원은 서울 아파트값 하락률에 대해 “급매물 위주로 거래가 지속되는 상황 속에서도 선호도가 높은 주요 단지 중심으로 급매물이 소진되고 완만한 가격 상승세가 나타나고 있다”며 “추가 하락에 대한 기대로 매수관망세가 여전히 유지 중이고 매수·매도 희망가격 간 격차가 좁혀지지 않는 등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구별로 보면 서울 내 25개 구 중에서 유일하게 송파구 아파트값이 상승세로 전환했다. 송파구는 이번 주 아파트값이 0.03% 올랐다. 지난해 4월 첫째 주 0.02% 오름세를 보인 후 11개월 만에 상승이다.
잠실 리센츠 전용 84.99㎡는 지난달 11건의 매매신고가 올라온 가운데 25일 직전 거래가 보다 높은 20억 7000만원에 팔렸고 지난달 초에는 최고 21억 4000만원에 거래되기도 했다.
잠실 엘스 84.8㎡도 지난달 17일 21억 4500만원에 팔려 19억원대였던 직전 거래가를 뛰어넘었다.
재건축 단지인 잠실 주공5단지 전용 82.61㎡는 지난달 28일 25억 7600만원에 거래돼 작년 9월 16일(26억 7600만원) 이후 가장 비싼 값에 팔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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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도별 아파트 주간 매매가격지수 변동률. (사진=한국부동산원) |
지난주 0.09% 떨어졌던 서초구의 아파트값은 이번 주는 -0.01%로 낙폭이 크게 줄었고 강남구도 지난주 –0.14%에서 이번 주 -0.10%로 둔화했다.
서울 외곽 지역의 하락폭 감소세는 더딘 편이다. 강북구와 노원구는 각각 지난주 –0.33%, -0.21%에서 금주 –0.31%, -0.18%로 소폭 줄었다. 하지만 도봉구는 -0.39% 떨어져 지난주(-0.28%)보다 낙폭이 커졌다. 관악구도 –0.32%에서 –0.33%로 낙폭이 커졌다.
경기는 오히려 지난주(-0.47%)보다 하락폭이 커졌다. 경기 아파트값은 이번 주 0.49% 내린 것으로 나타났다.
지방도 지난주(-0.29%)보다 하락폭이 더 커져 0.30% 하락했다. 전국 기준으로는 지난주와 같은 하락폭(-0.34%)을 유지했다.
전세시장 또한 4주 연속 하락폭이 축소됐다.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지난주 -0.70%의 하락률을 기록했지만 이번 주 -0.58%로 낙폭이 줄었다.
경기, 인천의 전셋값 하락률은 이번 주 -0.60%, -0.52%로 집계됐다. 경기는 지난주 -0.75%보다 낙폭이 줄었지만 인천은 지난주 -0.51%보다 하락폭이 커졌다. 전국 아파트 전셋값은 이번 주 0.46% 떨어져 -0.54%를 기록한 지난주보다 하락폭이 축소됐다.
알파경제 임유진 (qrqr@alpha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