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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1년여 만에 2,640선을 회복한 9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스크린에 지수가 띄워져 있다. (사진=연합뉴스) |
[알파경제=김우림 기자]
코스피 지수가 하루 만에 반등하며 2640선을 넘어섰습니다. 9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0.31포인트(1.16%) 오른 2641.16에 거래를 마치면서 1년여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종가 기준 코스피 지수가 2640선을 넘어선 것은 지난해 6월 3일(2670.65) 이후 처음입니다.
이날 외국인 투자자와 기관 투자가의 동반 순매수가 코스피 지수 상승을 이끌었습니다.
외국인은 4거래일 만에 매수로 돌아서 4800억원을 사들였고. 기관은 5거래일 매수세를 이어가며 3666억원을 순매수했습니다.
반면 개인 투자자는 하루 만에 매도 우위로 전환해 8234억원을 팔아치웠습니다.
업종별로 보면 종이목재(3.75%), 기계(2.25%), 전기전자(2.06%) 등의 상승세가 두드러졌습니다.
제조업(1.55%), 화학(1.18%), 의약품(1.03) 등도 1%대 상승했습니다. 반면 보험(-1.33%), 전기가스업(-0.92%), 통신업(-0.65%), 음식료품(0.36%) 등은 하락했습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상승세가 우세했습니다. 삼성전자가 전 거래일 대비 1.55% 오른 7만 2000원에 거래를 마쳤고, SK하이닉스도 5.20% 올랐습니다.
2차전지 관련주인 LG에너지솔루션(3.05%), LG화학(2.04%), 포스코퓨처엠(0.39%) 등도 모두 올랐고 현대차와 기아도 0.20%, 1.84% 상승했습니다.
코스닥 지수는 전거래일보다 7.58포인트(0.87%) 오른 883.71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기관이 1264억원을 사들이며 지수 상승을 견인했고 장 초반 매도세를 보이던 외국인도 매수로 전환하며 996억원 사들였습니다. 개인만 2084억원 팔며 차익을 실현했습니다.
그럼 오늘의 특징주들을 살펴보시죠.
◇ 특징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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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사료 CI. (사진=한일사료) |
이날 한일사료는 장 중 7420원까지 올랐다가 전 거래일보다 8.77% 오른 7070원에 거래를 마쳤다.
우크라이나의 카호우카댐 붕괴로 농가의 피해가 커지며 세계 식량 위기가 심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주가에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됩니다.
우크라이나는 세계 최대 곡물 수출국 중 하나로, 지난해 2월 전쟁 발발 이후 흑해를 통한 수출 길이 막히자 세계 식량 시장이 영향을 받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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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넥스트도어. (사진=KOZ엔터테인먼트) |
하이브 산하 레이블인 코트(KOZ)에서 데뷔한 신인 그룹 보이넥스트도어의 인기 때문이었습니다.
보이넥스트도어가 미국 전역으로 방송되는 케이팝 전용 차트 쇼 ‘케이팝레이더’의 위클리 팬덤 차트에서 1위를 차지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투자심리를 자극한 것으로 보입니다.
알파경제 김우림 (anarim89@alpha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