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 코스피, 1%대 하락에 2400선 붕괴… 코스닥도 800선 후퇴

파이낸스 / 김우림 / 2023-03-10 15:59:28
10일 오전 서울 중구 을지로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 원달러 환율이 표시돼 있다. (사진=연합뉴스)

 

[알파경제=김우림 기자]

외인과 기관이 매도세에 긴축 공포가 겹치며 10일 코스피가 하락 마감했습니다.

이날 코스피는 전일보다 -1.21%(29.27포인트) 내린 2389.82로 출발했습니다.

 

–1% 내외 낙폭 기록 후 박스권 흐름을 보이다 전 거래일 대비 –1.01%(24.50포인트) 감소한 2394.59에 장을 마쳤습니다.

뉴욕증시 하락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입니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이틀 연이어 금리 인상을 시사하는 발언을 한 데다 고용 강세를 나타내는 보고서 등이 민감하게 작용하며 뉴욕 증시 눌림이 발생한 영향입니다.

여기에 외인과 기관의 매도 공세가 겹치며 2400을 내줬습니다. 종가 기준 코스피가 2400선을 밑돈 것은 지난 1월 20일(2395.26) 이후 처음입니다.

이날 외국인은 어제 이어 순매도세를 보이며 3258억원을 팔아치웠습니다. 기관도 하루 만에 다시 순매도세로 돌아서면서 2370억원을 팔았습니다. 개인은 5130억원을 사들이며 3거래일 연속 매수세를 보였습니다.

프로그램 매매에서는 차익거래 552억원 매도 우위, 비차익거래 1886억원 매도 우위로 2438억원의 순매도세가 유입됐습니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은 대부분 내림세를 보였습니다. LG에너지솔루션(0.36%), 삼성바이오로직스(0.65%), 삼성SDI(0.68%)만 소폭 상승 마감했습니다.

업종별로는 의료정밀(-2.64%), 종이·목재(-2.37%), 통신업(-2.02%), 기계(-1.88%) 등의 약세가 두드러진 가운데 전 업종이 하락했다.

코스닥 지수도 2% 넘게 하락 마감하면서 6거래일 만에 800선이 다시 깨졌습니다.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0.62포인트(2.55%) 하락한 788.60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미 증시 하락 속 고용지표 발표를 앞두고 아시아 전반 투자심리가 위축된 가운데 엔터테인먼트, 게임, 2차전지주 부진이 부각된 영향입니다.

외국인은 1748억원, 기관은 1893억원 팔아치웠고 개인은 3490억원 사들였다. 프로그램매매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1608억원 매도 우위를 보였다.

그럼 오늘의 특징주들을 살펴보시죠.

◇ 특징주


DB하이텍 CI. (사진=DB하이텍)


DB하이텍의 주가 하락이 이틀 연속 이어졌습니다.

DB하이텍은 9일에 이어 10일도 하락해 전 거래일보다 7.27% 하락한 4만 6550원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비주력인 반도체 설계사업(팹리스)을 자회사로 떼어내는 물적분할 계획을 발표한 영향입니다.
 

지난 7일 물적분할 계획이 발표된 다음 날 DB하이텍 주가는 전일 대비 17.26% 급등했지만 소액주주들을 중심으로 반대 여론이 높아지면서 이틀째 급락했습니다.  

 

(사진=SM엔터테인먼트)

 

SM엔터테인먼트(에스엠·SM) 주가는 10일 카카오의 공개매수가인 15만원 밑으로 떨어졌습니다.

SM은 이날 코스닥시장에서 전 거래일 대비 4.58% 하락한 14만 7800원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개장 이후 30분간 15만원 선을 아슬아슬하게 지키던 SM 주가는 이후 낙폭을 키우며 14만 6천원까지 떨어지기도 했습니다.

SM 주가가 15만원을 밑돌면서 카카오의 SM 주식 공개매수 성공 가능성은 커졌습니다.

 

카카오와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지난 7일부터 SM 지분 최대 35%를 주당 15만원에 사들이는 공개매수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알파경제 김우림 (anarim89@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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