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롤러 "포드, 전기차 사업에 막대한 투자...적자 감수"

글로벌비즈 / 김지선 특파원 / 2023-03-24 15:46:30
포드 F-150 (사진=연합뉴스)

[알파경제=(시카고) 김지선 특파원] 미국 전기차 업체 포드가 전기차 사업에 막대한 투자로 인해 적자를 피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23일(현지시간) 해외 언론보도 등에 따르면 포드는 올 한해 전기차 사업 분야에서 30억 달러(한화 약 3조8천500억 원)의 적자를 예상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포드의 전기차 분야 적자 규모는 21억 달러(약 2조7천억 원)였고, 전년도에는 9억 달러(약 1조1천500억 원)으로 해를 거듭할수록 적자 규모가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포드 측은 당장 전기차 분야에서 낼 수 잇는 수익을 기대하고 있지 않다면서, 천문학적 투자를 필요로 한다고 밝혔다. 

존 롤러 포드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스타트업은 생산능력과 기술, 시장 점유율을 늘리기 위해 투자하는 과정에서 적자가 나기 마련"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미국 전기차 시장에서 테슬라(65%)에 이어 점유율 2위에 올라 있는 포드(7.6%)는 전기차에 대한 투자를 본격화하고 있다. 

현재 픽업트럭인 F-150과 SUV인 머스탱 마하-E 등 3종류의 전기자동차를 미국 시장에 판매하는 포드는 오는 2026년까지 세계적으로 1년에 200만대의 전기차를 생산할 계획이다.

특히 포드는 연 200만대의 전기차에 들어가는 배터리의 70%를 자체적으로 확보한다는 목표 아래 조만간 켄터키주(州)와 테네시주(州)에 3개의 배터리 공장 설립에 착수한다.

전기차 분야를 확대할수록 적자 규모 또한 커질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포드는 전기차가 아닌 내연기관 자동차 분야에서는 올해 90~110억 달러(11조5천억~14조1천억 원)의 수익이 예상된다고 강조했다.

여기서 나온 수익으로 전기차 분야에 투자를 확대할 계획이다. 

포드는 2026년을 기점으로 전기차 분야에서 흑자 전환을 기대하고 있다. 

알파경제 김지선 특파원(stockmk2020@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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